"'정글의 법칙'과 달라"...'정글밥' 김병만 갈등 딛고 한식문화 전파[종합]
입력 2024. 08.12. 15:16:30

정글밥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정글밥'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 예능프로그램 탄생을 예고했다.

12일 오후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던 김병만이 '정글밥' 기획에 대해 제작진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쳐 간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김 PD는 "김병만의 서운함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다.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라며 "김병만이 최근 유튜브에서 편하게 이야기 해주더라. 새 프로그램 들어가는 거 진심으로 응원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글의 법칙'과의 차별점도 전했다. 김 PD는 "정글, 오지를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이 국내외에 많다. 야생에서 생존 도전하는 프로가 많은데 기획 의도가 다르다"라며 "우리는 생존이 아닌 현지에 사시는 분들과 식문화 교류를 한다는 기획 의도로 제작했다. 새 프로그램이라는 마음으로 촬영도 준비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대한민국 주부와 자취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정글을 접수하기 위해 식재료 연구부터 사냥, 요리까지 고군분투한다.

류수영은 "부담은 됐지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모르는 곳에서 요리 해보는 게 버킷리스트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며 "재료는 다른데 비슷하다. 양파, 시금치, 마늘 등 우리 먹는 것과 아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이걸 우리나라 요리로 바꾸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매번, 매끼가 꽤 큰 도전이었다"라고 출연 소회를 밝혔다.

류수영의 든든한 밥 친구로는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함께 한다. 김 PD는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세 사람이 딱 떠올랐다. 서인국 같은 경우 긍정적인 에너지도 있고 자연을 굉장히 좋아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성격이다. 이승윤은 류수영과 절친이기도 하고 맏형으로 잘 이끌 거란 확신이 있었다. 유이는 업계 평가가 인성 최고로 여배우로서 유명하다. 이 네 분이 모이면 두려울 게 없겠다고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즐겁게 해줬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중장년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승윤은 류수영과 오랜 절친이기도 하다. 그는 "류수영과 26년 전에 이야기했던 상황들이 실제로 이뤄지는 거 같아서 마음이 들떴었던 거 같다. 같이 갈 수만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서인국 역시 "'정글의 법칙' 출연하고 기억이 너무 좋았었다. 정글, 오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과 협업하고 눈떠서 잠들 때까지 먹는 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하루를 움직이는 부분들이 힐링으로 다가왔었다"라며 "이번에도 다녀오면서 내가 이런 곳을 인생에서 팀이 없으면 혼자 올 생각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인생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스케줄 적인 부분이 가능하면 또 한번 같이 가자고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을까. 류수영은 "힘든 상황에 연속이었지만 지나가고 보니 행복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단 이야기를 많이 한다. 방송을 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나도 거기 있고 싶다, 나도 한입하고 싶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승윤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열고 호의를 가지고 있으면 그들도 느끼는 거 같다. 디테일한 표현은 못하지만 서로 마음이 통해서 딱히 어려움은 없었다. 즐겁게 어울리면서 생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이도 "마음으로 통하더라. 류수영 음식을 먹고 레시피를 물어보더라. 사실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는걸 많이 느꼈다. 음식으로 교류가 되는구나. 역시 맛있는 음식은 다 통한다고 느꼈다"라며 "힘들어서 눈물도 흘렸지만 잊히지 않는 순간이었다. 류수영 요리를 보면 야식이 늘어나지 않을까.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PD는 "집에서 보면서 남태평양 휴가가는 느낌 날 수 있게 준비 많이 했다. 재밌게 봐달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정글밥'은 1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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