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사유의 장미' 이해준 "초연 부담감 크지만 '완전히 내꺼'라고 생각"[5분 인터뷰]
- 입력 2024. 08.12. 16:34:5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뮤지컬 배우 이해준이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해준
이해준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 세계 최초 상연되는 EMK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이날 이해준은 "벌써 공연을 시작한 지 1달이 지났다. 정신없이 지나갔다. 초연 작품이다 보니까 9주보다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연습했다. 콘서트부터 시작하면 연습 기간이 더 길다. 콘서트부터 시작해서 애정이 쌓인 상태에서 시작했다. 너무 행복하게 하고 있다"라고 '베르사유의 장미'로 관객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고 초연 멤버로서의 부담감도 클 것 같다고 하자 이해준은 "처음에는 부담감이 엄청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초연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 아니겠나. 제작진과 스태프들이 준비한 걸 무대에서 잘 표현 해야 하는 게 배우니까, 그런 부담은 늘 있다. 무대에서 표현할 때는 준비한 것보다 그 이상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재연도 있을 것이고, 작품이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거니까. 관객들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야 하고,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게 초연 배우들의 목표다. 그래서 늘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초연인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다른 작품들은 원래 그 캐릭터를 해오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했다. 반면 '베르사유의 장미'는 초연이다보니까 부담도 되지만 '반대로 내꺼다'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해 놓으면 언제든 또 할 수 있지 않겠나(웃음). 콘서트까지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앙드레'는 제가 처음이다. 감사한 기회다. 그래서 '완전히 내꺼'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담보다 그런 설렘이 더 크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