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 아닌 숙려"...'이혼숙려캠프' 진정성으로 위기의 부부 구한다[종합]
입력 2024. 08.13. 12:00:36

이혼숙려캠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이혼숙려캠프'가 더욱 강력한 사연과 몰입감 높이는 새로운 구성으로 돌아온다.

13일 오전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민종CP,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이 참석했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이혼숙려캠프’는 ‘막말부부’, ‘갑을관계 부부’, ‘다단계’,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부부들이 조정이혼 과정을 가상 체험해 보며, 부부 관계 회복을 위한 신선한 솔루션까지 함께해 8주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약 두 달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정규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호랑이 소장' 서장훈뿐만 아니라 '프로공감러' 박하선, '아내바라기' 진태현도 현장에 투입되어 적극 활약을 펼친다.

이날 김민종CP는 "가족과 부부에 관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었다. 그것과 관련해 서치하고 전문가들을 만나는 와중에 법원에서 진행하는 부부캠프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됐다"라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부부캠프는 실제 이혼소송 중인 부부들이 법원에서 마지막으로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걸 실제 예능으로 제작하면 재미와 감동도 있고 부부 관계 개선도 하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정규에서 제일 크게 바뀐 점은 진태현, 박하선이 실제 캠프에 합류해서 조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진정성 있게 관계를 회복하는 걸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혼'이라는 소재가 다소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위기 부부들의 사연을 보여주는 프로라기보다는 그들에게 솔루션을 줘서 관계를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캠프에서 3일 동안 부부상담이나 법률상담까지 종합적인 패키지를 제공한다"라며 "사이가 안 좋은 부분들이 어떻게 개선돼 가는지 보는 게 관전포인트다. 관계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프로그램에 함께한 서장훈은 "프로그램 처음 제안받았을 때 여러 가지 걱정한 부분들도 있었다. 어떻게 나올지 걱정도 했는데 피디, 작가님이 워낙 잘하시는 걸 알고 있었다. 믿음으로 함께 했다"라며 "저희가 한 것보다 훨씬 더 영상이 짜임새 있게 나왔다.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서 오래 하는 프로에 대한 타율이 높은 편이다. 오랫동안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프로가 되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롭게 합류한 박하선은 "이혼이라는 타이틀이 들어가서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작가님 믿었다. 자극적인 것보다 출연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라며 "위기의 부부들에게 솔루션을 하면 좋지 않을까 했다. 자극보다는 화해, 잘살아보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거 같아서 주변에서 반응이 좋더라. 덕분에 편성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진태현은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고민했는데 이혼 장려가 아닌 숙려캠프다. 아내(박시은)가 본인한테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면 그것 또한 상담받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정규 프로그램이 됐으니 오랫동안 저희끼리 즐겁게 좋은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박하선과 진태현은 심리치료 과정 중 하나인 ‘부부 심리극’에서 배우 경력을 살린 연기력으로 맹활약을 펼쳤다고. 박하선은 "대사가 너무 세서 걱정도 많았다. 처음 보는 욕들도 있고 드라마 심의에 걸릴 정도로 셌다. 진태현과 즉흥극으로 가되 조절 하면서 하자고 했다. 막상 들어가니까 진태현이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더 몰입되고 세게 되더라. 컷이 빨라서 아쉬울 정도였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혼숙려캠프’는 부부 출연자 범위를 확대해 시청자들의 공감대 또한 넓힐 예정이다. 실제 이혼 문턱에 선 부부뿐만 아니라,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문제로 다툼하는 부부들이 출연해 갈등을 봉합하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심리 상담과 치료, 부부 미션과 실제와 동일한 환경의 이혼조정시간을 통해 서로의 요구사항을 맞춰보는 합리적인 합의 과정을 거치고, 관계 개선을 모색해 본 후 마지막에 이혼을 할지 최종 선택하게 된다.

서장훈은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한번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고 본인들의 시각이 아닌 다른사람들의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들 같은 경우 저희가 직접 만나보면 어디서 누구한테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더라. 독설이 아닌 진심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진정성이 있으면 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김민종CP는 "부부들이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드라마틱하게 관계 개선을 해나간다. 그 과정에 감동도 있다.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자부심도 느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혼숙려캠프'는 1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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