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X정인선 'DNA 러버', TV조선 첫 로코물 출격…독특한 소재 통할까[종합]
입력 2024. 08.13. 15:33:55

DNA 러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운명과 사랑에 대해 DNA가 알고 있다?' 'DNA 러버'가 독특하고 신선한 'NEW 로코' 탄생을 예고했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TV조선 주말드라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치욱 감독과 배우 최시원, 정인선, 이태환, 정유진 등이 참석했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내일', '카이로스' 등에서 신선한 감각의 미장센으로 각광받은 성치욱 감독과 '본 어게인'을 통해 쫄깃한 캐릭터 플레이와 톡톡 튀는 서사를 선보인 정수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색다른 패러다임의 로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성치욱 감독은 "작가님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네 남녀의 멜로다. 단순한 멜로는 아니다. 4명이 서로 다른, 또 한편으로 닮은 과거의 상처와 아픔이 있다. 네 사람이 만나서 이런 상처과 아픔을 어떻게 치유해나가는 지를 보여준다. 그런 이야기 안에서 'DNA'라는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왜 소진이가 'DNA'를 통해서 운명의 짝을 찾고 싶어하는 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 안에는 어떤 상처가 있는 지를 중점으로 봐달라. 소진의 시선을 따라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최시원, 정인선, 이태환, 정유진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해온 배우들이 'DNA 러버’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서며 환상적인 연기 시너지를 이뤄낸다.

최시원은 츤데레와 자상함을 오가는,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아 전매특허 '로코’ 장르로 귀환, 극을 주도한다.

최시원은 "'DNA 러버'가 TV조선의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긴장이 되지 않냐고 물어보더라.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DNA 러버' 연출을 맡으신 성치욱 감독님이 센스도 많으시고 유쾌하시다. 그러면서도 세심하다. 작업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정인선은 오타쿠 기질이 충만한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으로 외모에서부터 파격 변신을 감행, 시선을 집중시킨다.

'DNA 러버'로 2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정인선은 2년 동안 쉬면서 매너리즘에 빠졌었다. 새로운 걸 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이번 작품을 읽게 됐을 때 처음에는 도전하기에 어려울 수도 있는 에너지라고 느꼈다. 그래서 감독님이랑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그래서 긴 머리도 짧은 머리로 바꿔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제 마음가짐 뿐만 아니라 이 현장에서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 그렇게 만들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DNA 러버’를 택한 이태환은 사랑도 일도 우직한 꽃미남 소방관 서강훈 역으로 종횡무진 활약한다.

이태환은 'DNA 러버'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군인 시절에 이 작품의 미팅을 했었다. 긴장한 마음으로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러 갔던 기억이 난다. 두 분을 만나고 난 후 긴장과 걱정보다는 확신이 더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대본이 끌렸다. 'DNA로 짝을 찾는다'라는 소재가 새롭게 다가왔다. 감독님, 작가님이 캐릭터에 대한 확신을 주셨고, 이 작품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작업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정유진은 연애 칼럼니스트 장미은 역으로 출격해 폴리아모리, 비독점 연애주의자의 독특한 매력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정유진은 '폴리아모리, 비독점 연애주의자'라는 설정에 대해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다룬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소재다. 그래서 유튜브나 실제 폴리아모리인 분들의 인터뷰를 계속 찾아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4명의 인물이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다른 방면에서는 '바람둥이'처럼 보일 수 있겠다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사랑'에 더 초점을 맞춰서 명확하게 보이려고 했다. 극이 전개될 수록 사랑의 방식에 대해서 또 하나의 성장이 나온다. 그런 부분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DNA 러버'는 그간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TV조선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첫 로코물이다. 타깃층을 젊은 층으로 변경한 이번 작품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가 있느냐는 물음에 최시원은 "시청률로 이야기하자면 첫 목표는 5%다. 만약에 시청률 5%가 넘는다면 오늘 출연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다 함께 출연하기로 했다. 7.5%가 넘는다면 좋은 일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시원은 "인생이 많이 녹여져 있는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잃어버렸던 사랑도 찾으셨으면 좋겠다. 우리 작품은 또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따뜻하게 다루고 있다. 그걸 보면서 함께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DNA 러버'는 오는 8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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