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양재웅 환자 사망사고 여파…하니만 웃지 못한 EXID 12주년
입력 2024. 08.14. 11:02:55

양재웅-하니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가 데뷔 12주년을 맞은 가운데, 멤버 하니만 조용히 침묵을 유지했다. 하니와의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양재웅의 환자 사망 사고 여파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EXID 솔지, ELLY, 혜린, 정화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과 함께 "우리 열두짤(살)! EXID’s 12th Anniversary"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과거 활동 당시 다섯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팬이 남긴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하면서 데뷔 12주년을 자축했다.

하지만 데뷔 12주년임에도 불구, 하니만이 홀로 웃지 못하고 침묵을 유지했다. 이는 오는 9월 결혼을 발표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다. 가성 장폐색은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해 쌓이면서 복통,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유족들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또 병원이 여성에게 수면제, 안정제를 과다 투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에서 치사량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며 병원의 과실을 물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하니에게도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사고가 발생한지 약 두 달여 만에 뒤늦게 양재웅은 고개를 숙였다.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 뒤에도 부정적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특히 양재웅과 하니가 A씨 사망 사고 후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비난이 거세졌다.

또한 계속해서 여파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이 연기된다는 설까지 제기됐지만, 이와 관련해선 양 측 모두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예비 남편의 논란으로 불똥이 튀면서 하니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사과문을 내놓은 이후에도 약물 오남용 논란, 사건 축소 논란 등 양재웅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만큼, 한동안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솔지, ELLY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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