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친구아들' 정해인·정소민, tvN 힐링 로코 계보이을까[종합]
- 입력 2024. 08.14. 12:16:14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엄마친구아들'이 또 하나의 웰메이드 힐링 로코 탄생을 예고했다.
엄마친구아들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제원 감독, 배우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온이 참석했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다시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설렘을 선사한다. 특히 '갯마을 차차차’ 유제원 감독, 신하은 작가가 3년 만에 또다시 의기투합해 tvN표 웰메이드 힐링 로코의 계보를 이을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작품의 결은 비슷하지만, 다른 특징을 이야기하자면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란 아이들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기억을 공유하는 게 좋게도 작용하지만 불편한 타이밍도 있다. 그런 것들을 주목해서 세밀한 감정을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승효, 석류는 좋은 기억도 있고 흑역사도 있다. 어떻게 보면 밑바닥도 봤고 잘되는 것도 봤고 역사를 다 알기 때문에 그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그런 면들이 있다. 그걸 다 아는 친구다 보니까 내 감정에 솔직하기가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라며 "우정에서 연인으로 변하는 과정, 온전히 백 프로 솔직할 수 없는 순간이 있더라. 그 측면들을 연출할 때 신경썼다. 공간적인 부분에서도 과거와 변한 것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외모, 성격,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 최승효 역을 맡아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정해인은 "로맨스 코미디라는 장르를 처음 하게 됐는데 긴장을 많이 했던 거 같다. 항상 그렇듯이 도전은 해야 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은 있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 정소민 도움을 많이 받아서 현장에 빨리 녹아들고 어우러질 수 있었다"며 "전작 '밥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도 서정적이고 정서가 어두운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 멜로였는데 이번에는 코미디가 많다 보니까 현장에서 이렇게 많이 웃었던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이 웃으며 촬영했다. 굳이 웃기려 하지 않아도 웃긴 상황이 많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친아 최승효 역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99점 주고 싶다. 나머지 부족한 1점은 석류(정소민)가 채워서 완성해 주길"이라고 말했다.
정소민은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 배석류 역으로 믿고 보는 ‘로코퀸’의 저력을 재입증한다. 장녀인 석류에게 많이 공감했다는 정소민은 "남동생이 있고 저도 실제로 저도 남동생이 있는데 관계가 똑같지 않지만 가족 구도도 익숙했고, 장녀로서 엄마와의 관계가 가장 공감이 많이 갔다. 누가 시킨 적은 없지만 이상하게 장녀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때로는 무겁게 느껴지는 지점도 석류에게 너무 공감이 갔다"라고 전했다.
교복 촬영을 한 것에 대해선 "항상 교복을 입을 때 20대 후반부터 이번에 마지막이구나 편한 마음으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왔다. 이번에 또 입게 될 줄 몰랐어서 사실 걱정 많이 했었다. 정해인이랑 초반에 많이 했는데 막상 또 촬영할 때는 현재와 또 다른 느낌의 텐션으로 연기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번이 마지막이길"이라며 웃어 보였다.
김지은은 어린 시절부터 혜릉동에서 함께 자란 최승효(정해인), 배석류(정소민)의 흑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갑내기 절친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구급대원 역을 연기한 김지은은 "어렸을 때부터 히어로가 되고 싶어서 이 시대에 진정한 캐릭터인 구급대원이 된 인물이다. 모두 괴짜라고 하지만 괴짜라기 보다 솔직하고 필터 없이 말하는 습관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거 같다. 씩씩한 친구다"라며 "직업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전문 지식, 용어 공부를 많이 했다. 다큐멘터리를 진짜 많이 봤다. 라이브 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많이 찾아보고 습득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따뜻한 사회부 기자로 누구보다 신념과 책임감이 강한 인물 강단호를 연기한 윤지온은 "강단호는 진중하고 담담하고 단백한 캐릭터다. 허당기가 있어서 시청자들이 봤을 때 매력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승효(정해인), 단호 케미가 의아하면서도 뭔가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유제원 감독은 "정해인이 타격감이 좋다. 이들이 선보이는 케미, 인물 관계성에 주목해주시면 좋을 것"이라며 "tvN에서 좋은 수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바통을 이어 받았음 좋겠다. 시청률은 10%는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는 17일(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