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가족' 2년 만에 돌아온 수목극...KBS 구원투수 될까[종합]
- 입력 2024. 08.14. 15:10:5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완벽한 가족'이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KBS2 수목극 포문을 연다.
완벽한가족
14일 오후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최예빈, 이시우가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은 화목하고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세 가족 최진혁(김병철)과 하은주(윤세아), 그리고 두 부부의 딸 최선희(박주현)가 갑작스럽게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완벽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간다.
김병철은 대형 로펌의 잘나가는 변호사이자 가정에도 충실한 최진혁으로 분한다. 진혁은 느닷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딸을 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그렇게 인생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다양한 감정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김병철은 "대본 읽으면서 등장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겠다 예상되는 지점이 있는데 벗어나는 것들이 있더라. 그런 순간을 맞이했을 때 왜 이 인물이 왜 이렇게 행동할까 호기심이 생기면서 대본을 계속 읽었다. 흡입력 있는 대본이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2018년 방영된 '스카이캐슬' 이후 윤세아와 다시 만난 것에 대해선 "윤세아는 여전히 든든하고 유지할 수 있는 동료 연기자였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 흐른 만큼 윤세아 배우의 매력과 연기가 깊어졌다는 걸 느꼈다. 열심히 노력을 많이 하시더라. 보면서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연기자다. 워낙 현장에서 밝아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 점에서도 의지가 많이 됐다. '스카이캐슬'과 차이점이라면 시간이 흘렀고 그만큼 경험이 쌓여서 연기에 묻어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세아도 "김병철 선배님께 배움의 자세로 재밌게 촬영했다. '스카이캐슬'에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물리적으로 거리가 있었는데 이번엔 굉장히 함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극 중 윤세아는 하은주로 변신해 딸 최선희(박주현)를 끔찍하게 아끼는 엄마의 책임감 강한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딸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말에 혼란에 빠지지만 이내 뜨거운 모정을 발휘하게 된다.
윤세아 역시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윤세아는 "웹툰부터 너무 재밌게 봤고 감독님의 연출이 너무 궁금했다. 어떤 시너지가 발휘될까 궁금했고 함께하고 싶었다"라며 "대본 읽는 순간 역할에 몰입하고 있더라. 작품 준비를 할 때도 웹툰하고 비슷한 싱크로율을 내고 싶어서 헤어스타일 같은 것도 어려웠는데 외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이 많이 되더라. 재밌게 준비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함께한 현장에서 소통의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병철은 "통역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과 함께 소통했다. 소통이 특별히 어려웠단 느낌은 없었다"라며 "감독님이 영화 연출을 많이 해서 영화적인 미장센이 드라마화 된 거 같다. 기존에 보던 화면의 느낌과 다른 앵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세아도 "감독님이 가진 성향 같다.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고 하고 싶은 바를 이룬다. 그 모습이 멋지고 믿음이 갔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섬세하게 공동 연출 없이 감당해 주셔서 함께하는 게 즐거웠다"라고 공감했다.
만년 1등 엄친딸 면모를 지닌,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최선희 역을 맡아 연기한 박주현은 "대본 읽자마자 다음 내용이 궁금한 내용이었다. 선희가 지금까지 연기 해왔던 캐릭터와 좀 다르다. 저는 강한 여성들을 주로 하고 진취적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선희는 자기 자신보다는 자신의 가족이 우선이 된 사람이다. 약간 괴리감에서 오는 친근감을 느꼇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감독님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치밀한 느낌이 살아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미장센, 앵글, 색감이 세련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청률 부담은 없고 자신 있다. 열심히 촬영한 만큼 재밌게 봐주실 거라 믿고 부담 없이 기다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완벽한 가족'은 오는 14일(수)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