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사이버 렉카 조직적 범죄"…검찰, '쯔양 협박' 구제역→카라큘라 4人 기소
- 입력 2024. 08.14. 16:48:13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검찰이 유튜버 쯔양을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는 사이버 렉카 구제역, 주작 감별사,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등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판단, 이들을 기소했다.
전국진-구제역-카라큘라
14일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형사 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수사 브리핑을 통해 협박, 공갈,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 온라인 견인차공제회'라는 이름의 단체를 결성해 단합대회를 여는 등 결속을 다져왔다. 친목 도모로 시작한 단체방은 이후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범죄 수법과 갈취 금액 공유하는 등 범행을 모의하는 목적으로 변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구제역은 쯔양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자 해당 단톡방에 공유했으며, 쯔양을 두고 "나도 돈 좀 받게 동생 좀 꽂아달라. 형님 혼자 드시지 마시고", "고소당해 봤자 벌금 나오고 끝난다.", "일단 영상을 대충 만들어서 쯔양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등 적나라한 범행 정보 등이 오고 간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피고인들의 범행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라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겉으로는 '사회 고발과 공론화를 통한 정의 실현'을 내세웠으나 사회적 강자를 상대하지는 않고 대부분 힘없는 개인이나 약점 잡힌 유명인을 상대로 한 거래에 주력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독자 증가에 따른 광고 수입 외에도 약점 폭로와 맞바꾼 금품 수수 등 공갈 범행을 수익 모델화한 약탈적 범죄"라며 사이버 레카의 '사적 제재'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 소속사로부터 5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일 같은 혐의를 받는 쯔양 전 연인의 변호인 최 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검찰은 최 씨에 대한 보완 수사를 거쳐 이날 구속 영장을 재청구했다.
추가로 쯔양은 지난달 30일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가세연 김세의 대표도 고소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