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반이민시위 영국→엑소더스 차이나 실태는
입력 2024. 08.17. 21:40:00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반이민 폭력시위로 혼란에 빠진 영국과 ‘차이나 엑소더스’의 실태를 살펴본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윤수영 아나운서,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이재환 기자(KBS 국제부 부장), 윤영휘 교수(경북대학교), 강준영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등이 출연한다.

최근 영국 사회가 반이민 폭력시위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폭력시위는 반이민·반무슬림 정서의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이들은 영국 전역의 이민자 관련 센터들을 타깃으로 하여 진압하는 경찰에게 맥주캔과 벽돌 등을 던지고, 차량에 불까지 지르는 폭력적인 시위를 벌였다. 런던 무슬림 최대밀집지 ‘월썸쓰토우’의 상점들은 시위공포에 일찍 문을 닫으며 긴장하고 있다.

이들의 폭력 사태는 지난달 29일, 영국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에 위치한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3명이 숨지는 사건으로 인해 촉발됐다. SNS를 통해 사건의 용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졌고, 리버풀 법원이 가짜뉴스임을 검증하기 위해 소년의 이름을 공개하는 예외적인 결정을 내렸음에도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이번 사태는 13년 만에 맞이한 영국 역대 최악의 폭동으로 비화했다.

이에 대응하여 평화를 촉구하는 일반 시민들의 맞불 시위가 전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사회 질서에 혼란을 안기고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극우 세력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인종주의·파시즘을 부수자"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나섰다. 출범 한 달째의 노동당 정부는 폭력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단 2주 만에 1000명 이상을 체포했고, 소셜미디어(SNS)를 운영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해 콘텐츠를 규제하는 법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일촉즉발의 영국 사회 분위기를 살펴보고, 반이민 감정이 이토록 격화한 원인에 대해 들여다본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황금의 땅’이라고 여겨졌던 중국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중국의 기업과 인력, 그리고 돈이 동남아로 향하는 이른바 ‘차이나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범수 PD특파원이 중국의 자본이 가장 많이 향하고 있다는 동남아 3국, 베트남과 싱가포르, 그리고 태국 현지를 취재했다.

현재 중국 제조업체와 노동집약적 산업체는 중국 인건비의 45% 수준인 베트남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높은 관세와 쿼터로 제약받고 있는 첨단 산업들은 베트남을 우회 수출 생산지로써 활용하고 있다. 이로써 2023년 1분기 중국의 베트남 투자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싱가포르는 최근 중국의 고액 해외투자와 부유층 이민자가 급증했다. 주로 팬데믹 시기의 ‘상하이 봉쇄’와 공산당 정부의 ‘공동 부유’ 정책이 탈중국의 촉발제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의 정치적 중립성, 낮은 세율, 문화적 유사성도 본토 중국인들의 싱가포르행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보고된다. 이들이 싱가포르 고급 주택을 사들이면서 주택 가격이 4년 전보다 30% 이상 상승했다.

그리고 태국은 중국의 MZ세대, 청년층들이 낮은 물가와 교육비를 누리기 위해 가장 많이 향하는 국가다. 이에 더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저우셴커(走線客·밀입국하는 사람)의 단골 경유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며 중국 자본의 유입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원인들로 중국을 대거 탈출하여 동남아로 빠져나가는 ‘차이나 엑소더스’의 실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과연 중국이 이들의 탈출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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