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광복절에 기미가요 방영한 KBS 중징계 방침
입력 2024. 08.18. 15:18:57

KBS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광복절에 일본 국가와 일본 전통 복식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를 신속 심의해 중징계할 방침이다.

18일 방심위에 따르면 KBS1 'KBS 중계석' 지난 15일 방송분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됨에 따라 오는 19일 전체 회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되면 2주 후 심의하게 되며 방심위는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1 'KBS 중계석'은 15일 0시에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나비부인'은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작곡한 푸치니의 오페라 공연으로,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다. 출연자들은 기모노를 비롯한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극 중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이 나오는데 배경음악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온다.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공영방송에 등장하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KBS 박민 사장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이번에 드러난 당면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 주재의 태스크포스를 즉각 발족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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