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양재웅 여파로 하니 커리어까지…'리뷰네컷' 자진 하차→활중?
입력 2024. 08.20. 11:45:11

하니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 하니가 출연 예정인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예비신랑 양재웅의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하니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모양새다.

JTBC4 신규 예능 '리뷰네컷' 측은 20일 셀럽미디어에 "하니가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8월 12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리뷰네컷'은 오는 9월 2일 자정에 방송된다.

앞서 하니, 한승연, 유이, 유라, 백호 등이 '리뷰네컷' MC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프로그램 론칭이 알려진 뒤 하니의 예비신랑인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이 여파로 하니가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A씨는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숨졌다. 가성 장폐색은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해 쌓이면서 복통,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A씨가 격리실(안정실)에서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은 더욱 커졌다.

유족들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며 병원이 A씨에게 수면제, 안정제를 과다 투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에서 치사량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양재웅은 사고가 발생한지 약 두 달여 만에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 뒤에도 부정적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았고,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하니에게도 악플이 쏟아졌다. 특히 두 사람이 A씨 사망 사고 후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하니는 최근 EXID가 데뷔 12주년을 맞아 자축에 나섰을 때에도 혼자 침묵을 지키는 등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의 결혼 연기설까지 제기됐지만 양측 소속사 모두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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