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마약 투약 후 부작용 겪어…2층에서 투신하기도” 충격 고백
입력 2024. 08.20. 12:17:42

서민재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하트시그널3’ 출신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마약 투약 후 겪은 일화를 고백했다.

서민재는 지난 19일 브런치 홈페이지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여성조선과 인터뷰한 내용으로 서민재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라며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난날이었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우울감‧공황장애가 극도로 왔고,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다음 기억은 없다. 당시 2층에서 여자가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에서부터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라며 “뛰어내리면서 양측 골반뼈가 골절돼 구급차로 병원 이송, 정형외과 입원, 퇴원을 했다. 재활 병원에서 목발 보행 훈련을 받았고 자가 보행 훈련도 했다. 더 크게 다쳤다면 정말 문자 그대로 ‘일어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재는 “후에 알게 되었지만 자기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오래 잡고 계시던 교편을 내려놓으며 울었던 우리 엄마와 가족들”이라며 “돌이켜 보면 마약이 극도로 무섭게 느낀 순간은 오히려 이때였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내 인생에 있어 더 바닥칠 건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마약에 기대 현실 회피하다 그냥 죽을까?’ 하는 악마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공부를 해보니 이것도 마약사용자들이 많이 겪는 고위험상황이고 합리화‧정당화 이슈였다”라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과오와 반성이 인터뷰에 응한 이유라 밝혔다. 그는 “정신과 상담을 다니다 보면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상처를 돌볼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나는 ‘글’이라는 하나의 표현 방식으로 고통을 털어내고 내면을 단단히 다진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라며 “이전에 데이트 폭력에 관한 글들을 올리자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공감하고 걱정해 주신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같이 나누는 것이 나에게는 참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끝으로 서민재에서 서은우로 개명한 것에 대해 “이름을 바꾼다고 과거가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지만 예전 이름으로 불릴 때면 자꾸만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다. 내가 들을 때나 가족들이 부를 때 아팠던 기억을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에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내야겠다”라며 “내 가족들에게, 내 사람들에게, 또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집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꼭 그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서은우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1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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