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행인 폭행' 산이 "꾸짖어달라"…정작 사과는 19일만
- 입력 2024. 08.21. 11:52:0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가 뒤늦게 사과했다. 사건 발생 3주 만에 고개를 숙인 산이에게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산이
지난 19일 서울 마포 경찰서는 지난 17일 산이를 특수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고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자리에 있던 산이의 아버지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쌍방 폭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정황에 대한 산이와 A씨의 의견이 엇갈려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유명 래퍼가 행인을 폭행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은 지난달 31일 최초 보도됐다.
당시 피의자는 2010년 데뷔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출연하는 등 이름을 알린 래퍼로 추측됐다. 이에 산이가 유력한 인물로 지목됐으나, 산이와 소속사 측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산이는 실명이 공개되고 나서야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광야를 통해 "먼저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며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건 발생 3주만, 최초 보도 이후 19일이 지나고 나서야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최초 보도 이후 팬들은 산이의 SNS에 "저는 산이가 아니라고 믿는다", "오빠 아닌 거 안다. 팬들을 위해 해명 부탁한다"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온 바. 늦은 인정과 사과로 팬들의 믿음의 의미가 무색해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