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심 최대치로 담아"…영파씨, K팝씬 씹어먹을 '에이트 댓'[종합]
- 입력 2024. 08.21. 15:26:4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K팝씬 청개구리' 영파씨(YOUNG POSSE)가 이번에는 '국힙 딸내미'로 변신했다. K팝씬을 씹어 먹겠다는 포부와 함께 이들의 욕심까지 가득 담아낸 앨범으로 컴백했다.
영파씨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는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세 번째 EP '에이트 댓(ATE THAT)'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두 번째 EP 'XXL(엑스엑스엘)'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위연정은 "벌써 세 번째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가장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선혜는 "이전 앨범에서 'XXL'로 무대 크기를 키우고, 이번 앨범으로 무대를 씹어 먹을 생각으로 나왔다. 무시무시하게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세 번째 EP '에이트 댓'은 영파씨의 성장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앞서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먹고, 'XXL' 사이즈로 성장한 영파씨가 마침내 'K-팝씬마저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전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에이트 댓'을 비롯해 '로딩...(Loading...)', '바나나스(Bananas)', '화약 (Umbrella)(화약 (엄브렐러))'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정선혜는 "'에이트 댓'이라는 단어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뮤직비디오 댓글 같은 곳에 많이 보이더라"며 "이 단어의 뜻처럼 영파씨도 이번 활동으로 인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에이트 댓'은 지펑크 장르로, 영파씨의 당돌한 목표와 꿈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90년대 미국 힙합씬 황금기를 이끌었던 닥터 드레, 스눕 독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안무도 당대 인기 있던 힙합 동작을 영파씨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도은은 "곡의 떼창 파트 부분에 힙합 스탭을 포인트로 넣었다. 그 부분에서 텐션이 올라 무대를 신나게 무대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 전원이 수록곡 '로딩..' 작사에 참여한 데 이어 '에이트 댓'에는 정선혜, 위연정, 도은이, '바나나스'에는 정선혜, 위연정이 각각 작사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정선혜는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기도 하고, 저희끼리 떠들다가 재미있는 게 떠오르면 작사노트에 적어놓는다. 평소에 적어놓은 것들을 꺼내보면서 작업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한지은은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번 앨범은 '영파씨의 욕심'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들의 포부가 담기기도 했지만, 음악적 욕심이 강한 저희 다섯명의 최고치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데뷔했던 영파씨는 어느덧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위연정은 "어느새 1주년이 되어가는데,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여러 경험을 통해서 저희가 에너지를 조절하며 쓸 수 있는 부분이 성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의 실력들이 많이 언급되는 바, 이날 쇼케이스에서 영파씨는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정선혜는 "멤버들이 모두 연습 기간도 다르고, 각자 잘 하는 것도 다 다르고, 색깔도 달라서 처음부터 자신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하지만 이 과정을 정말 좋아했기에 무대에서 누구보다 잘 즐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컸던 것 같다. 그 시너지가 데뷔 후에 무대 위에서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실력을 증명하듯 영파씨를 향한 해외의 관심도 심상치 않다. 앞서 영파씨는 지난 두 번째 EP 'XXL'이 글로벌 인기를 얻으면서 미국 뉴욕의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 본사 소재의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한지은은 "아이하트라디오에서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였는데, 그때 당시에 정말 좋아해 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이후에 뉴욕 거리를 구경할 때도 가끔 팬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신기했다"고 얘기했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영파씨는 이번 앨범으로 통해 더욱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선혜는 "이번 앨범으로 영파씨가 할 수 있는 곡의 세트리스트가 더 늘어나서 기쁘다. 더 많은 공연들을 서고 싶은데, 더 욕심을 내보자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서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희가 표현한 허기짐은 무대를 향한 허기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컴백 준비를 하면서 미디어에 노출되지 못할 때, 팬들과 소통하지 못할 때 허기짐이 가장 컸다"며 "이번 앨범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하고 해외 팬분들도 많이 만나면서 그 허기짐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해 애정을 표했다.
영파씨 '에이트 댓'은 이날 0시에 발매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