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충주맨, '경찰학교 카풀금지' 공문 논란 사과…비난 여론은 ‘여전’
- 입력 2024. 08.21. 16:12:4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충북 충주시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의 '카풀 금지'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충주맨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 주무관은 20일 "이번 카풀 사태에 대해 해명하라는 요청이 많아 말씀드린다"며 "국민에, 특히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카풀을 막고자 하는 건 아니다. 공문에서 금지하는 유상 운송이란 운송료를 받고 서비스하는 행위를 가리킨다"며 "동기생들 간 호의로 하는 동승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그럼에도 시가 나서서 특정 단체를 위해 앞장선 것처럼 비친 점에 대해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충주시와 충주 시민은 시에 함께 사는 중앙경찰학교와 학생들을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충추맨의 사과 영상에는 "사고는 엄한 놈이 치고, 사과는 충주맨이 하네", "이쯤 되면 홍보맨이 아니라 충주시 대변인 아니냐" 등 책임 소재를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12일 셔틀버스 운행으로 인해 지역 택시업계 40여 명이 운송수입금 감소에 따른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며 중앙경찰학교 측에 "택시 기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생지원 정책을 추진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충주시는 이 공문에서 "학생들이 자가용 승용차를 활용해 유상운송 카풀을 한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지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학교 교육생들과 시민들은 시가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택시업계의 입장만을 공문에 반영했다고 반발하는 입장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