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있는 건축’ 정조, 조선 최초 신도시로 ‘수원’ 택한 이유는?
- 입력 2024. 08.21. 21: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조선시대 최초 신도시 ‘수원화성’을 다룬다.
'이유 있는 건축'
2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시간을 초월한 공간 이야기 - 이유 있는 건축’(이하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경제, 예술 등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는 신개념 건축 토크쇼다.
건축 여행자들은 정조대왕이 조선시대 최초 신도시이자 계획도시로 ‘수원’을 택한 이유를 추측한다. 유현준 건축가는 수원의 ‘도로망’을 그 이유로 꼽으며 전라도와 경상도 식량이 모이는 도로 요충지에 수원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도로망’은 도시의 캐릭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프랑스 파리, 워싱턴 DC, 뉴욕, 암스테르담의 도로망 비교를 통해 각 도시의 성격을 구분해 알려준다.
유현준 건축가는 수원화성의 정문 ‘장안문’부터 시작해, 성곽 안팎을 집중적으로 건축 여행하며 특정 장소 몇 군데를 포착 “이런 요소들을 보니 수원화성은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빠르게 설계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과연 유현준 건축가가 주목한 장소들과 그에 얽힌 ‘건축적 시선’은 무엇일지 기대된다.
또 건축 여행자들이 수원화성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긴 사진들도 공개된다. 전현무는 수원화성의 주요 명소를 순환하는 열차 ‘화성어차’와 찍은 셀카 사진을 선보이며 박선영은 열기구를 타고 촬영한 수원화성 야경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홍진경은 수원화성의 감시용 시설이면서 정자인 동북각루에 다녀온 뒤 뉴욕 센트럴파크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라며 “감시용 시설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라고 연신 감탄한다. 이에 전현무는 “적을 감시하는 시설인데 멋있게 지을 필요가 있나?” 라는 질문을 던지자, 유현준 건축가는 “이는 과시의 특성과 결부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고인돌부터 피라미드, 만리장성 등 거석문화의 특징과 이유에 관한 설명을 덧붙인다.
홍진경은 “엄청난 걸 발견했다”면서 동북각루의 숨은 비밀이 담긴 사진을 공개 한다. 더불어 “정약용 선생님과 내가 통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도 집 벽 안쪽 곳곳에 ‘이것’을 숨겨 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동북각루와 홍진경 집의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또 홍진경은 ‘수원화성’의 가장 큰 매력으로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꼽으며 “수원화성은 시민들과 공존했다. 성곽길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밝혔고, 박선영은 “고개를 돌리는 각도마다 대한민국에서 조선시대로, 시대가 달라지는 느낌이었다”면서 “‘이유 있는 건축’에 딱 맞는 곳이었다”고 소감을 전한다.
한편 조화성 미술감독은 ‘수원 화성행궁’을 소개하면서 배우 이영애를 떠올렸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건축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을 펼치는 ‘이유 있는 건축’은 오늘(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