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미 오디션 때 희한한 경험했죠”…‘파친코2’로 만난 정은채·김성규 [일문일답 인터뷰]
- 입력 2024. 08.23. 15:49:5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정은채, 김성규가 ‘파친코’ 시즌2 공개를 앞둔 소감을 비롯해 역할과 이야기 전개에 대해 말했다.
'파친코2' 정은채, 김성규
정은채, 김성규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시즌1로부터 7년이 지난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선자(김민하)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파친코’ 시즌2는 수 휴가 각본 및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미디어 레즈의 마이클 엘렌버그 및 린지 스프링어, 블루 마블 픽쳐스의 테레사 강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시즌2의 연출은 리안 웰햄, 진준림, 이상일 감독이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이민호, 김민하, 안나 사웨이, 윤여정, 진하, 정은채, 아라이 소지, 한준우, 그리고 김성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다음은 새 시즌에 대한 정은채, 김성규의 일문일답이다.
Q. 창호 캐릭터에 대해 소개해 달라.
김성규 김창호 캐릭터가 고한수 밑에서 일하는, 어떻게 보면 뒤치다꺼리를 하는 인물로 나온다. 어떻게 보면 고한수라는 인물을 과거에 만났을 시점부터 중요한 캐릭터다. 시키는 일이면 묵묵히 수행하는 캐릭터다. 그 일 중 하나가 선자네 가족을 돌보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다. 제가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제일 많이 달랐던 건 관계성 맺는 자체가 새롭기도 하고,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시즌1 시청자 입장에서 대단하다 생각하며 봤다. 작은 배역들 모두가 어쩜 저렇게 그 속에 있는 인물로 살아있는 캐릭터로 보일까 부럽기도 하고, 어떻게 저렇게 할까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걱정이 됐던 부분이었다.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관계 안에서 흠모하고, 단순히 멜로를 넘어 개인 인생에서 변화를 갖게 되는 거라 원작도 열심히 봤다. 저라는 사람에 대해 상상을 많이 해보려 했다. 그렇게 접근하며 준비했고,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새롭게 합류한 김성규와 호흡은 어땠나.
정은채 창호 캐릭터가 시즌2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은 누가 이 역할을 맡게 될지 모든 배역과 스태프들이 많이 기대하고, 궁금해 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 성규 씨가 캐스팅되기 전, 주변에서 저에게 많이 물어보더라. 많이 매력적이고,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케미스트리 오디션을 볼 때 저와 밀접한 캐릭터라 저도 현장에 있었다. 호흡을 맞춰봤는데 좋은 느낌이 오고갔는지, 어울리는지 등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이 되겠구나’ 희한한 경험을 했다. ‘이런 게 한 눈에 느껴지는 거구나, 이렇게 캐스팅 되구나’의 놀라움과 소름끼치는 순간이었다. 보시다시피 김성규 배우는 차분하고, 한결같은 사람이다. 억지로 빨리 친해지려고 과한 노력을 하지 않고, 항상 이 텐션을 적당한 거리감과 친근감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잘 어울리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연기하면서도 더더욱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배우였다.
Q. 오디션 준비 과정은?
김성규 제가 그 당시 오디션 영상을 찍었을 때 기대가 전혀 없었다. 시기적으로, 조금 (텐션이) 떨어져 있었다. 고민도 많을 때였다.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던 것 같다. 제 성격상 책임감이라고 해야 할까. 주어진 오디션이 있다 보니 깊이 들어가는 상황이 됐다. 케미 오디션 때도 저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정은채를) 뵌 적 없는 상황에서 머릿속에서 매치가 잘 안되더라. 실제로 뵀을 때도 더 먼 분처럼 느껴졌다.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되게 큰 경험이라고 하면서 매니저에게 이야기했다. 안 될 것 같아서 겁도 나는 상황, 과정에서 느끼는 것들이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
Q. 케미스트리 오디션에 대해 설명하자면?
정은채 오디션으로 다가오지만 그런 오디션은 아니었다. 이 사람의 개성과 매력이 캐릭터와 얼마나 부합하는지, 두 사람이 만났을 때 기대했던 어떤 호흡, 기대 밖의 전형적이지 않은 호흡을 발견하고 싶은 오디션이었다. 뻔한 느낌보다,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김성규 편견이 좀 있었던 거 같다. 제가 해온 역할에 대해. 어느 순간 그 역할이 아닌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원작을 준비하면서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이건 내가 아닌데 더 멋지고 조금 더 매력 있는 그렇게 상상했다. 제가 생각하는 경희라는 인물은 되게 좋았다. 그래서 더 약간 부끄러웠던 것 같다. 준비를 많이 못한 것 같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
정은채 그때그때 요구하는 게 있었다. 다른 느낌이나 반대되는 느낌으로 해보라고. 그게 어렵다. 준비해서 가는 게 아니라 갑작스럽기에. 그런데 변주를 하면서 연기하고, 끊임없이 시도하시더라. 자신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런 걸 보면서 연륜과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셨을 것 같다.
김성규 총괄해주시는 수 휴가 오디션을 직접 진행하셨다.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찾아내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때그때 충실히 했던 것 같다.
Q. 시즌1과 시즌2, 시간 텀 두고 연기가 어렵진 않았나.
정은채 6~7년 이후 시간으로 시작된다. 모두의 가장 큰 숙제는 표면적인 변화, 외모 같은 게 설득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시즌1 촬영한 게 2년 전이라 조금 더 극적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프리프로덕션에서 분장을 여러 번 시도해봤다. 그게 어려운 숙제였다. 자연스러운 개성들이 여전히 드러나면서도 세월의 풍파를 온몸으로 맞은 듯한 느낌을 꼭 가져가야한다는 숙제가 있었다. 그런 부분들은 전문가 분들이 애를 쓰시면서 모두가 노력을 해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 시즌1에서 오랫동안 동고동락하며 촬영했기에 배우들끼리 진짜 가족이 되는 느낌이었다. 다른 작품보다도 특별히 가깝고, 친밀하고, 한 명 한 명 다 서슴없이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시즌2를 시작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깊이 있게 가져가야하는 부분에 대해선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시즌2에서 경희 인물을 어떻게 해석했나.
정은채 경희는 응축된 아픔이나 서글픔이 많은 캐릭터다. 계속해서 담담하려고 하지만 불안감 같은 것들이 비집고 나오지 않나. 선자를 통해. 시즌2에서는 그런 어려운 환경에 적응해나가며 많은 것들을 내려놨고, 적응해나가는 모습으로 시작하지만 한편으로는 똑같은 인간이기에 누군가는 나를 좀 알아줬으면, 나도 오랜 세월 스스로를 외면했던 부분들이 관계를 통해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다.
Q. 외적인 표현에 중점 둔 것은?
정은채 경희는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꼿꼿하고, 온실 속 화초 같은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아프지만 아픔을 드러내지 않고, 갖춰진 모습도 집안에서 항상 단정하고, 정갈하고, 흐트러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시즌2에서 어쩔 수 없이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캐릭터라 의상, 얼굴 표현에 많이 신경 썼다.
Q. 선자 가족과 경희를 만난 창호 캐릭터. 어떻게 해석했나.
김성규 인간에 대한 면이 있겠지만 저와는 안 어울릴 거란 생각을 했다. 그 시기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저와 잘 맞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즌1부터 이어와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 사랑스럽고 저를 많이 도와주려고 하셨다. 끌어주는 게 너무 좋으면서도 도움이 되고 싶더라. 그런 생각들이 김창호라는 사람이 그래서 존재하는 게 아닌가. 사람으로서 조금 떨어진 시기라면 김창호 또한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인데 선자 가족과 경희를 만나며 촬영하면서 느낀 생각과 닮아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방대한 이야기 속 인상 깊었던 장면과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은채 모든 장면들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밥상 앞에 앉아만 있으면 너무 따뜻해지더라. 각자 위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 오늘 하루도 힘들겠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그런 마음으로 가족만 믿고 모든 시간을 견디고, 즐기면서 촬영했다.
김성규 객관적으로 쉽지 않았다. 경희와의 어떤 감정 등이 잘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처음 보는 당시에는 제 속에 있는 모습들이 아쉬움이 있었다.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농장 신들이 다 좋았다. 그 모습들이 창호에게도 행복함이 많이 나온 것 같다.
Q. 농장 신에서 모 심는 장면도 나오고, 일본어 연기까지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정은채 고요하게 흘러가는 아름다운 신인데 사실 정말 더웠다. 찍다가 졸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촬영했다. 논밭 안에 물이 흥건하게 있는데 다리가 빠져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안에서 반나절 이상 화장실도 못가고, 뙤약볕 아래서 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함께하며 견딜 수 있다는 게 묘한 ‘파친코’만의 매력이 아닌가.
김성규 모내기 장인, 연날리기 장인도 오셨다. 정말 철두철미하구나 싶더라. 오셔서 가르쳐주시기도 했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힘들지만 재밌었다.
Q. 프로덕션에 한국과 할리우드의 차이점을 느꼈나.
김성규 현장에 세부적으로 세세하게 파트가 나눠져 있었다. 현장 매니저 없이 진행했던 게 출퇴근을 같은 차를 타며 간 부분도 있어 더 가까워진 게 있다.
정은채 많은 파트들이 세분화 되어 있었다. 세트가 토론토에 있어서 거기서 먼저 촬영을 시작했다. 배낭 하나 메고, 학교 가듯, 출퇴근 하듯 가면 식사도 제공해주고, 스태프가 한 명씩 다 붙어서 순차적으로 하면 되는 부분이 조금 달랐다.
Q. 아픈 역사를 다룬 작품인데 어떤 자세로 임했나.
김성규 아무래도 더 찾아보게 된 것 같다. 제 역할로 말씀 드리면 실제 피해를 당한 것도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인간으로서 역경을 이겨나가는 것에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막연하더라. 간접적으로 상상해 봐도 그렇고, 언제 또 전쟁이나 죽음을 알 것 같다기 보다 막연하게 다가와서 인간으로서, 저로서 상상해본 것 같다.
정은채 역사물은 아니고,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여서 시즌1, 시즌2도 마찬가지로 사건을 폭력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은유적으로 했다. 그래서 배경을 인물로서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치열하고, 척박한 상황을 모든 캐릭터들을 통해 드러나길 바랐고, 신경을 많이 썼다.
Q. 시즌2의 에피소드 8편이 보여주는 것은?
정은채 결국 드라마가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의 모습 같다. 성공과 실패, 흥망성쇠, 사랑과 미움 등 여러 코드가 있지 않나. 오늘 우리 현재의 우리가 어떤지 알아가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파친코’가 아닐까.
Q. 시즌2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정은채 부담은 있다. 시즌1이 많은 사랑과 응원, 지지를 전 세계적으로 받은 작품이지 않나. 다행히 시즌2가 제작되어 모두가 기쁜 마음이었다.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저도 그렇고, 만드는 분들도 아마 그런 욕심이나 과한 설정보다는 시즌1에서 받았던, 사람들이 좋아했던 코드 자체를 그대로 이어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여전히 연출적인 부분도 담백하고, 그 톤을 똑같이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Q. 감독님이 세 분인데 작업 소감은?
정은채 시즌1에서는 감독님이 두 분이셨다. 이번에는 세 분이 하신다기에 굉장히 놀라웠다. 8회인데 2회, 2회, 3회씩 나누어 연출을 하셨다. 하루에도 다른 감독님이 오셔서 찍은 부분이 모두가 깨어있어야 했다. 이 감독님이 원하는 것,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질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작업했다. 그런 게 쉽게 경험하지 못한 경험이었다. 익숙함보다는 계속해서 알아가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현장에서는 날이 서있는 스탠스를 유지했다.
김성규 이상일 감독님의 영화를 본 적 있지만 다른 감독님들은 접할 기회가 없었다. 찍을 때는 이분들이 하는 말을 최대한 이해하자 싶었다. 이상일 감독님은 정서적으로나 언어도 한국어를 하시기에 이 감독님과 찍는 에피소드는 조금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에피소드마다 감독님들 마다 장점이 있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Q. 작품 촬영 후 새로운 지점을 발견하거나 성장한 것은?
김성규 좋은 영향을 받고 돌아온 느낌이었다. 거기서 받은 여운들이 ‘내가 다녀왔나?’ 싶을 정도로 온도차가 있었다. 배우로서는 관계성이 짙고, 그걸 연기하는 배우들, 일상에서 교감하는 것들이 작품에 많은 기여를 하는구나. 알고 있었지만 가까이서 보며 느꼈다. 그것에 대한 소중함, 저 앞으로의 태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Q. 김성규 배우에게 멜로 눈빛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김성규 객관성을 가지고 못 본 게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더라. 제가 참 느리고, 조심스럽다. 그러면서 쌓이는 인물이 창호였고, 경희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묻어났다면 다행이다.
Q. 경희-창호의 관계는 시대상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점으로도 그려졌는데. ‘파친코’와 연결해 이야기하자면?
정은채 그래서 그런 것들이 현시대와는 너무 다를 수 있다는 게 개인의 사랑과 욕망을 향해 가기보다 나의 가족 안에서, 나라 안에서 포지션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사랑을 선택할 때도 단순한 이성적인 감정 보다 집어삼키는 것들이 시대에 영향이랄까. 무게감이 크게 반영되는 것 같다. 사랑을 하고, 삶을 이어갈 때도.
김성규 김창호라는 사람이 특별하기 때문에,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경희를 흠모하거나 선택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본인의 솔직한 감정을 선택하고, 드러내는 게 더 조심스러운 시대 같다.
Q. 미국 제작 드라마임에도 한국정서, 사투리 등이 잘 담겨있는데. 현장에서 놀랐던 점이 있나.
김성규 한국인이 아닌 스태프, 제작진들인데 총괄하는 수 휴, 작가 등 배우들이 연기하는 섬세한 감정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하려고 시도하신 것 같다. 한국인 배우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장인을 모셔오는 부분을 보며 정성을 많이 들인다는 걸 느꼈다.
정은채 오사카 방언을 하는 일어 선생님이 항상 현장에 계셨다. 사투리 등 전문가 분들이 현장에 계셨다. 최대한 현실감 있고, 그 시대 색깔을 살리기 위해 모두가 애 쓰셨다. 한국계 미국인분을 비롯해 다국적 스태프들이 있었다. 그래서 누구 하나 100% 확신을 가진 분은 없었다. 밥 한 끼 먹는 신에서도 말이 되는 세팅인지, 이 소품이 맞는 건지. 저희가 봤을 때 아니면 그때그때 말씀 드려서 변경하기도 했다. 촬영을 위해 전문가분들에게 실시간으로, 완벽을 향해 했던 점들이 신선했다.
Q. 시즌1에서 오프닝 장면이 신선했다. 시즌2에서도 오프닝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은채 오프닝 시퀀스로 상도 받고, 사랑을 많이 받은 오프닝이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즌2에서도 규모를 키워 며칠 동안 촬영했다. 오프닝을 이렇게 힘줘서 찍는 것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두가 질세라, 최선을 다해 많은 장르의 음악을 두고 춤을 췄다. 제가 슬프고 우는 신이 많았는데 그날만큼은 내려놓고 즐겁게 웃었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애플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