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마약 자수' 식케이, 불구속 기소→페스티벌 라인업엔 그대로?
- 입력 2024. 08.23. 16:40:2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마약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9월 열리는 힙합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식케이
서울서부지검은 22일 래퍼 식케이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월 17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식케이에 대한 첫 재판은 9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식케이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담 측은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자수 당시 식케이는 어깨회전근개 부상으로 전신마취를 동반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퇴원할 때 진통제와 수면제를 투여받아 섬망 증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 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필로폰이 아닌 대마 투약 혐의라는 것이 해명이다. 법무법인 세담 측은 "서울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식케이는 대마 단순 소지,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했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식케이는 섬망 자수 이후에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 래퍼 감하온, 릴러말즈와 함께 앨범 '3=1'을 발표했고, 지난 3월에는 김하온의 앨범 수록곡 '폴 인 러브(Fall in Love)' 피처링에 참여했다. 자신의 SNS 계정에서 신곡들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대마 투약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필로폰 투약 누명을 벗었으니 됐다는 모양새에 이해할 수 없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차례 비판을 받았음에도 식케이는 자숙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도 '리스펙 페스티벌 2024'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 같은 날 전해진 불구속 기소 사실에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엠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