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소다 "내가 당한 성추행, 日서 AV로 제작…여자로서 수치"
- 입력 2024. 08.24. 10:42:1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DJ 소다가 일본에서 당한 성추행을 모티브로 AV가 제작 됐다는 소식에 피해를 호소했다.
DJ 소다
DJ소다는 지난 23일 X를 통해 "작년 여름 그 사건은 저에게 매우 큰 상처였지만, 트라우마를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던 일이었다"며 "그런데 얼마 전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일본의 성인비디오 회사에서 AV까지 제작했단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앞서 DJ 소다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중 관객들에게 다가갔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이후 일본 기획사는 당시의 영상과 사진을 경찰에 제출하고 관객 3명을 부동의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DJ 소다는 가해자들의 반성과 사과를 받아들여 특별한 금전적 배상 없이 화해에 응했다. 이후 DJ 소다의 뜻에 따라 기획사가 제기한 형사 고발도 취하했다.
하지만 일본 대형 성인영화 제작 업체인 SOD(SOFT ON DEMAND) 측은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연상시키는 내용의 성인영화 출시를 알렸다. SOD 측이 공개한 영화의 주인공은 금발의 단발 스타일을 가진 여성으로, 직업 역시 DJ였다. 특히 '2023년 여름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까지 더해져 DJ소다를 연상시켰다.
문제는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못된 상술이 드러나면서부터다. 일본 대형 AV업체 소프트 온 디맨드(SOD)가 지난 3월 이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의 AV 출시를 예고했다. 논란이 됐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DJ소다와 비슷한 금색 단발머리 차림의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2차 가해라는 대중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SOD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본 작품은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주셨을 여러분, 폐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문제의 영상 발매를 중지하긴 했지만, 이미 영상이 확산됐고 영구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는 하지 않아 비판이 계속 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