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들' 황석영·김이나 출연…숏폼 시대 속 텍스트의 위기
입력 2024. 08.24. 20:40:00

'질문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황석영 작가가 최근 들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 쪽의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일갈했다.

24일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우리 시대 대표적 작가 황석영과 작사가 김이나가 출연한다.

이번 주 '질문들'은 '우리에겐 읽고 쓰던 시대가 있었다'라는 부제로, 작가 황석영과 함께 대표적 작사가인 김이나도 출연해 책에 대한 생각과 추억, 그리고 넘쳐나는 숏폼의 시대에 이른바 텍스트의 위기를 말한다. 특히 김이나는 이날 손석희 진행자와 함께 황석영 작가와의 대담에 참여하기도 해서 눈길을 끌었다.

황석영은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그냥 쉽게 말할 수 있다. 우리 집에 도둑놈이 들어왔는데 이 자가 담에다 사다리를 걸쳐놓고 들어와서 물건을 훔쳐간 다음 사다리를 두고 간 것. 그게 식민지 근대화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이를 극복할 수도 있고, 수용할 건 수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제가 남기고 간 건 '도둑놈의 사다리'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이런 명쾌한 걸 가지고 무슨 이데올로기화가 필요하느냐“고도 덧붙였다. 최근 들어 격화되고 있는 뉴라이트 논쟁에 대한 일침인 셈이다.

'질문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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