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 아닌 리얼리티'…100일간 좌충우돌 데뷔 일기 '신인가수 조정석'[종합]
입력 2024. 08.27. 15:47:09

신인가수 조정석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20년 차 배우 조정석이 '신인가수'에 도전한다. 농익은 추임새와 무대매너와는 달리 떨리는 멘트는 영락없는 신인가수의 모습이었다. '20년지기' 정상훈을 시작으로 아이유, 거미, 김이나, 공효진 등 조정석의 배우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는 덤인 '신인가수 조정석'이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M 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정우 PD, 이정원 PD, 조정석, 정상훈, 문상훈이 참석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로, 100일 간의 치열하고도 감동적인 여정을 담았다. 영혼 탈곡 자작곡 월말 평가부터 대망의 데뷔 쇼케이스, 뮤직비디오 제작 등 신인가수 데뷔를 위한 고군분투가 다채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날 조정석은 제작발표회 진행에 앞서 데뷔곡 '샴페인'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를 마친 조정석은 "떨리는데 한편으로는 꿈만 같다. 지금 들려드린 노래는 데뷔 앨범 타이틀 곡 '샴페인'이다. 고된 하루를 끝낸 많은 분들을 위한 위로를 담은 자작곡이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알쓸신잡', '알쓸범잡'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예능의 폭을 넓혀온 양정우 PD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양정우 PD는 "제목에 다 나와 있다. 신인가수에 도전하는 20년 차 배우 조정석 씨의 과정을 담은 프로젝트 그 결과로 이 자리에서 데뷔하게 됐다. 저희 신인 가수에게 많은 응원과 충고 주시면 발전하는 가수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의) 출발은 1년 전 작년 초였다. 우연한 기회로 조정석 씨 집 앞에서 식사도 하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요즘 본인 취미라며 작곡한 곡을 들려주셨다. 그 음악을 듣고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쁜 스케줄 안에도 진심으로 즐겁게 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프로그램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기획 계기를 전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이정원 PD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연출 없이 조정석 씨 템포 맞춰서 이야기가 풀어지도록 관찰하는 느낌으로 찍었다. 중간중간 예능적 요소를 위해 중간 점검 구성에 넣기는 했지만, 차례대로 진행됐다"라고 덧붙였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기타를 시작해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조정석은 '신인가수 조정석'을 통해 약 20년간 간직한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조정석은 "처음부터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최선을 다해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라며 "제가 개인적으로는 창작하고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 프로그램 취지하고 제가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프로그램 시작할 때는 이렇게 커질 줄은 상상을 못 했다. 발걸음이 커져서 부담도 되고 긴장 많이 된다. 그런 걸 떠나서 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이상하다 좋으면서도 꿈인가 진짠가 생각이 든다"라고 프로그램 공개를 앞둔 기분을 전했다.

또한 조정석의 가수 데뷔를 지원하기 위해 조정석의 친한 형 정상훈과 아이디어 뱅크 문상훈이 뭉쳐 '정상기획'을 설립했다.

조정석과 20년지기인 정상훈은 "조정석 씨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일지 생각했을 때 노래를 정말 잘한다. 그리고 이 정도로 작곡을 잘할 줄 몰랐다. 이걸 담아내는 음색이 감히 말씀드리건대 어떤 가수보다 감정을 잘 담아낸다. 자기가 살아온 배경을 음악에 담아냈다. 조정석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40년 언저리의 인생사를 유년기부터 청년기의 혼란, 가족을 꾸린 역사가 다 들어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상기획'의 유일한 직원인 문상훈은 "(정상훈) 대표님만 아시는 조정석 씨의 기분이 있다. 저는 잘 모르니까 대표님이 뒤에서 저를 조정하셨다. 중요한 공지 사항이라던가 '이건 어려울 것 같은데' 하는 얘기들은 다 제가 했다. 중요한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말했다. 대표님 용인술이 정말 뛰어나시다"라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화려한 드림메이커 라인업도 '신인가수 조정석'의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조정석의 '대체 불가 뮤즈' 거미를 필두로 아이유, 박효신, 다이나믹 듀오 등이 지원사격을 친다. 그뿐만 아니라 윤종신, 김이나, 프로듀서 그레이, 래퍼 로꼬가 힘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와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공효진이 뭉쳤다. 특히 정경호는 조정석의 데뷔곡 '샴페인' 뮤직비디오 감독을, 공효진과 김대명이 주인공으로 열연한다고 전해져 화제다.

양정우 PD는 화려한 게스트 섭외력에 대해 "다른 콘텐츠에서처럼 게스트로 출연해주셨다는 것보다는 조정석 씨가 가수로 데뷔한다고 하니 궁금해하고 도와주고 싶어 와주셨던 분들이 대부분이다. 조정석 씨의 인맥이 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공을 돌렸다.

'신인가수 조정석'에 드림메이커'로 출연한 MC 김이나 역시 "조정석 씨가 음악을 했을 때 장난으로 한다는 사람이 아니고 진지하다는 믿음이 있어 마음이 동한 것 같다"라고 첨언했다.

또한 조정석은 풀리지 않은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드'의 정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까지 정말 그런 말 많이 들었다. 이제는 밝힐 때가 된 것 같다. 다들 모르는 척해달라 저는 끝까지 세상의 선입견과 싸우고 싶다. 저의 또 다른 자아와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다. 청계산댕이레코드의 정체는 8월 30일 금요일 오후 4시 '신인가수 조정석'에서 밝혀진다"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가수로서 목표도 밝혔다. 조정석은 "결과물이 나오면 많은 분들이 제 드라마, 영화를 봐주시는 게 배우로서 가장 큰 행복이다. 가수로 데뷔한 것도 똑같은 것 같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사랑해 주시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차트 순위는 과유불급이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오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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