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다양한 장르 소화” 르세라핌, 코첼라 가창력 논란 정면돌파 [종합]
- 입력 2024. 08.29. 17:31:4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칼 갈고 나왔다. 한층 더 성장,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룹 르세라핌의 이야기다.
르세라핌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르세라핌의 미니 4집 ‘크레이지(CRAZ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르세라핌은 타이틀곡 ‘크레이지’ 무대 및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이어 김채원은 “6개월 만에 컴백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즈하는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멋있어진 르세라핌을 보여주고 싶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했으며 사쿠라는 “르세라핌이 여름에 컴백하는 게 처음이라 설렌다. 많은 분들이 신선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크레이지’를 포함해 ‘Chasing Lightning’ ‘Pierrot’ ‘1-800-hot-n-fun’ ‘미치지 못하는 이유’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앨범에 대해 르세라핌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무엇에 미쳐있을까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 비슷했다. 르세라핌이라는 팀에 일에 미쳐있는 게 공통점”이라며 “멤버들 모두 춤추고, 노래하고, 무대에 서는 일을 모두 좋아했다. 좋아하는 것에 미쳐있다 보니 감사하게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데뷔 후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허윤진은 ‘하지 못하는 이유’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허윤진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PD님께서 ‘윤진 씨가 생각하는 크레이지를 표현하면 좋겠다’라고 제안해주셨다. 미칠 수 있는 삶도, 미칠 수 없는 삶도 다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려고 했다”면서 “재미있는 도전이었고, 저에 대해서도 멤버들에 대해서도 더 잘 알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크레이지’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핫한 EDM 기반의 하우스(House) 음악이다.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짜릿함을 표현한 곡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가슴 뛰는 일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을 담아 공감을 유발한다.
타이틀곡에 대해 르세라핌은 “트렌디하고, 가사도 독특하고, 재미있다. 자꾸 귀에 맴도는 곡이라 자신한다. 백만볼트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며 “처음 들었을 때 ‘신박하다, 이 노래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고,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라고 소개했다.
르세라핌은 보깅 댄스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보깅은 팔과 다리를 지각으로 만들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춤으로 절제되고 쿨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보깅 댄스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는데 기본기부터 잘 익혔다. ‘크레이지’를 처음 들었을 때 이 노래는 왠지 보깅을 춰야할 것 같아 했는데 안무 시안에 진짜 보깅 동작이 있어서 신기했다. 쿨하고 절제된 느낌이 매력적인 퍼포먼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어 힘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했다. 저희가 나름 ‘근세라핌’으로 운동에 진심인 팀인데도 쉽지 않았다. 이번 안무 챌린지는 진짜 챌린지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르세라핌은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르세라핌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올랐으나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바.
이에 대해 김채원은 “코첼라 무대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팀으로서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데뷔하고 나서 짧은 시간에 많은 무대에 섰는데 큰 야외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많이 흥분하고, 페이스 조절을 못한 것 같다”라며 “그런 부분들이 부족했는데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평생 과제다. 멤버들끼리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자고 이야기를 했다. 이 앨범이 그 첫 단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윤진 또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저희 르세라핌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에게 멋진 무대와 음악 보여드리고, 들려드려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다짐했다.
홍은채는 논란이 됐던 라이브 방송 중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홍은채는 팬들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에서 한 고등학교 3학년 팬에게 “학교 다니시죠, 힘들겠다”라고 웃어 구설에 올랐다. 해당 발언에 대해 홍은채는 “팬들과의 대화에 대해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깊은 부분까지 생가하지 못했다. 성숙하지 못한 말들로 인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좀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르세라핌은 활동 목표로 “이번 활동을 통해 ‘르세라핌은 자신들을 사랑하는 일을 열심히 즐기면서 한다, 행복해 보인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라며 “이번에 ‘크레이지’를 하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는데 ‘다양한 장르가 소화 가능한 르세라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르세라핌은 28, 29일 ‘크레이지’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고, 30일 오후 1시 미니 4집을 발매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