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마약 투약 부작용 경고 "딱 말라 죽기 직전의 상태"
입력 2024. 08.30. 16:17:47

서민재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하트시그널3' 출신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마약 투약 후 겪은 부작용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서민재는 자신의 브런치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 3'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서민재는 마약에 중독되는 이유에 관해 설명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마약은 뇌를 망가뜨린다"라며 "도파민을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생성시켜 쾌락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로 마약이다. 우리 몸은 항상성(일정한 상태나 정도를 유지하려는 특성)을 유지하려고 이렇게 강제적으로 도파민이 과다 생성되면 그것을 전부 다 수용하지 못하도록 수용체를 감소시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의 경험을 고백하자면 마약 복용 직후에는 머리가 핑그르르 도는 느낌이 들다가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들떴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며 "몸이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가짜 행복감을 느껴봤기 때문에 효과가 끝나자마자 내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워졌다. 세상만사가 귀찮고 피곤하고 우울하고 불행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수면욕과 식욕이 사라진 것이었다. 나의 경우 거의 일주일 내내 깨어 있었다. 너무 피곤해서 머리의 퓨즈가 있다면 끊어지기 직전인데 아무리 애를 써도 잠들지 못했고, 무슨 음식을 먹어도 신문지 씹는 것 같았다. 물도 안 넘어갔다. 정말 딱 말라 죽기 직전의 상태였다"라고 회상했다.

서민재는 "지금의 나는 마약 투약 일주일 뒤 SNS에 마약 투약 사실을 써서 자폭하고 뛰어내린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멈출 수 있었다"라며 중독에 대해 공부할수록 더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은 만약 그날 내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나도 만성 중독자가 되어 지금보다도 훨씬 더 끔찍한 결말을 맞이했으리라는 것이다. 마약의 끝은 정신병원, 교도소 혹은 죽음뿐이다"라고 당부했다.

서민재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1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서민재에서 서은우로 개명하고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회복지원가양성과정 최종 합격하는 등 새출발을 알렸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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