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어도어 새 대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사건 재조사 착수(종합)
입력 2024. 09.02. 13:40:14

어도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어도어 퇴사자가 민희진 전 대표를 고소한 가운데, 어도어 새 대표가 이에 대한 은폐·무마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재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의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어도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성원 여러분과 최대한 자주 직접 만나면서 원활하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상의하고 진행 과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하이브의 레이블 운용 원칙에 따라 어도어 역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며, 민희진 님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으실 것"이라고 알렸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현안을 정리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변화가 수반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는 우리 어도어 구성원과 아티스트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각자의 역할을 다해 준 어도어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뉴진스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수장이 된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과거 사내 성희롱 사안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진행, 진상 규명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직원 A씨는 어도어 재직 시절 임원 B 씨를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건으로 신고하고 퇴사했다.

과거 하이브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한 뒤 성희롱 건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 다만 B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으니 민 전 대표에게 '엄중 경고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A씨는 민 전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며 전적으로 B임원의 편에 섰다고 주장,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A씨의 공개 사과 요구에 민희진은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공개하며 18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밝혔다. 또 A씨의 업무 능력과 동료 평가가 낮다고 지적하며 A씨의 연봉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29일 민 전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A씨는 자신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밝혔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또 민희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고소장 등을 토대로 관련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어도어, 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