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요로 딱"…올라운더 영탁이 전하는 '슈퍼슈퍼'한 에너지[종합]
- 입력 2024. 09.03. 17:15:3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영탁이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신보로 돌아왔다. 올라운더 뮤지션 다운 그의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영탁
영탁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앨범 '슈퍼슈퍼(SuperSuper)'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영탁은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등장과 함께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쇼케이스라는 단어가 제겐 생소했다. 하던 대로 무대를 하고 인사드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5분 전부터 너무 떨리더라"며 "첫 쇼케이스니까 긴장되더라도 잘 이끌어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미니 앨범 '슈퍼슈퍼'는 장르도 댄스, 트로트, 발라드, 브릿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골라듣는 재미를 안긴다. 타이틀곡 '슈퍼슈퍼'를 포함해 '사막에 빙어', '사랑옥 (思郞屋)', ' 가을이 오려나', 'Brighten'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영탁은 "정규 1, 2집, 그리고 이번 앨범까지 제 인생에서 의미가 있는 솔로 앨범을 갖게 된 지 몇 년이 채 되지 않았다"며 "이번 앨범을 만들 때 많은 분들이 '슈퍼슈퍼'라는 곡이 타이틀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그리고 이어서 만장일치로 앨범명을 그대로 가자고 말하더라. 그렇게 일사천리로 앨범명을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슈퍼슈퍼'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짜 나의 꿈을 찾아가자!'라는 희망차고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한 무드의 신스 사운드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훅이 인상적이다.
영탁은 "레트로한 사운드의 디스코풍 음악"이라며 "들으면 바로 도파민이 터지고, 텐션이 오른다. 노동요로 딱인 곡이다. 신나는 비트로 영탁을 대변할 수 있는 곡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항상 노래를 만들면 슬픈 사랑 노래보다 지금까지 걸어온 제 모습과 닮아있는 모습이 잘 녹아든 곡을 만드는 것 같다. '할 수 있다', '늦지 않았다'와 같은 긍정적인 기운을 줄 수 있는 노래들이 많았다"며 "'슈퍼슈퍼'도 그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희망찬 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번 타이틀에서도 영탁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곡의 안무 작업에는 원밀리언 최영준이 참여했다. 그는 앞선 앨범부터 이번 타이틀까지 안무를 준비하는 것에 "뒤늦게 제게 많은 사랑을 주시는 팬분들이 생겼다. 제가 더 노력해서 팬분들에게 더 재미있고 신선한 것들을 뭐라도 하나 더 보여드리고 싶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혹은 그 이상이라도 항상 해보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이 팬들에게 잘 전달될 때마다 스스로를 칭찬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슈퍼슈퍼' 뿐만 아니라 앞서 발매했던 앨범에서도 영탁은 항상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바. 영탁은 이에 대해 "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을 모두 트로트 장르로 채우는 게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제가 많은 분들과 다양한 장르를 작업해왔다. 만화 주제가도 정말 많이 불렀다. 댄스, 알앤비, 힙합 등 다양한 것들을 해왔다 보니 제가 노력했다기보다는 제가 해왔던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한 것 같다.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영탁은 앞서 지난 5월 '영탁앤블루스(YOUNGTAK&BLUES)'라는 공식 팬클럽 명을 오랜 시간 고심 끝에 만들어 발표했다. 또한 생일을 맞이해 공식 팬클럽 이름으로 전국천사무료급식소와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에 총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에 영탁은 "이 이름을 영국에 갔을 때 떠올렸다. 이전부터 좋은 팬클럽명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팬클럽의 이름을 왜 이제서야 만들 수 있었는지는 팬분들이 더 잘 안다. 힘든 순간들이 있었고, 그래서 어렵게 팬분들이 이름을 갖게 됐다. 그래서 그걸 기념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목표에 대한 질문에도 "팬분들이 이런 걸로 부담을 느낀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목표한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지 않나. 저는 항상 제가 받은 사랑들을 오롯이 돌려드릴 수 있도록 음악에 다 쏟아붓고, 그걸 열심히 에너지로 채워서 보답 드리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사실 성적에 대한 욕심 없이 오랜 시간을 보냈고, 그래서 저희는 지금을 천운이라고 한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영탁 미니 앨범 '슈퍼슈퍼'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