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개인정보 열람·노출 사진 유출…RM→민규, 사생활 침해로 고통받는 ★
- 입력 2024. 09.04. 11:21:24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잘못된 팬심으로 스타들이 고통 받고 있다. 개인정보 열람에서 노출 사진 유출까지, 스타들을 향한 사생 범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민규-RM
최근 록시땅 코리아의 한 직원은 개인 SNS에 사진과 함께 "사진첩의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던 민규. 불안해서 못 지웠는데 이제 정리 좀 해볼까"라고 글을 게재했다.
논란이 일자 록시땅 코리아는 지난 3일 공식 SNS를 통해 "당사는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버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SNS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이에 대해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상처받으신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해당 직원은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사는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상대로 하는 브랜드 앰버서더 아티스트의 저작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그리고 사생활 보호권의 중요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모든 직원들이 이를 철저히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더불어 이 모든 과정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RM도 이처럼 의도치 않은 사생활 유출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A씨가 RM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2019년부터 3년간 18차례에 걸쳐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몰래 조회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방탄소년단 RM의 승차권 정보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자사 직원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A씨의 신청으로 열린 재심에서 '비위의 정도가 무겁고 고의성까지 인정된다'고 기각됐으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해당 결정이 번복되어 A씨는 복직했다.
이외에도 주거 공간에 침입하거나 몰래 집으로 음식을 배달하고, 같은 비행기를 예약하는 등 도를 넘는 사례들이 많다. 정국은 집 주소를 알아낸 사생팬들이 일부러 음식을 주문해 배달을 보내 고통을 호소했고, NCT 재현은 한 외국인 사생팬이 호텔 방이 비어있을 때를 틈타 무단침입해 사생활 침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사생 피해가 계속되자 소속사들이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결국 미비한 처벌로 이어지면서 범죄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스타를 지치게 만드는 과한 팬심보다 스타를 존중하는 팬덤 문화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