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강다니엘부터 에스파까지…사이버 레카 유튜버 '탈덕수용소' 고소
입력 2024. 09.04. 11:54:17

에스파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가수 강다니엘 등 유명 연예인들에 대한 악의적 영상을 게재해온 사이버 레커 유튜버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가 추가 기소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유정호)는 지난 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유튜버 A(35·여)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룹 엑소 리더 수호, 그룹 에스파가 A씨를 고소한 것.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지난 4월 고소했고, 9월 2일 1차 공판이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SM 측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SM 측은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한 신고센터 '광야 119'를 통해 "보아,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엔시티(NCT), 에스파 등 권리 침해 행위와 관련한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와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끊임없는 범죄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해오고 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으며, 현재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여러 건의 수사 및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M은 "주요 사안으로는 악성루머로 인격권 및 명예 훼손, 스토킹 행위, 음란 사진 및 영상물 제작하거나 배포, 비방할 목적으로 모욕하는 행위 등이 있다"며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하여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수사를 위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A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간 약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수익금의 일부로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장원영을 향해 비방 및 루머 영상을 제작했고, 이에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11월부터 A 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 및 해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은 장원영이 A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이에 불복한 그는 항소장 제출 및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A씨의 변호인은 지난 2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영상을 제작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머지 공소사실은 부인한다"며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와 관련한 고의가 없었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할지라도 진실한 사실로 믿었기에 위법성이 없어진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정국은 지난 3월 A씨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9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다니엘 측 고소와 관련해 지난달 12일 검찰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0월 11일 나올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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