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핀의 청춘 '위켄드' [인터뷰]
입력 2024. 09.05. 09:30:00

드리핀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드리핀(DRIPPIN)이 꾸밈없는 청춘을 선보인다. 여섯 멤버의 케미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청춘은 어떤 모습일까.

드리핀은 지난달 19일 발매된 싱글 5집 '위켄드(Weekend)'를 발매했다. 네 번째 싱글 '뷰티풀 메이즈(Beautiful MAZE)' 이후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차준호는 "이전 활동이 끝나자마자 이번 노래를 받았다. 노래를 듣고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좋은 반응을 보였고, 회사에서도 저희한테 잘 맞는 음악을 가져왔다고 확신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빠르게 컴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창욱은 "노래가 여름에 잘 어울렸던 것도 빠른 컴백의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드리핀 멤버들은 하나같이 '청량' 콘셉트에 확신을 가졌다. 김동윤은 "일본 앨범들은 국내와 다르게 청량한 콘셉트가 많았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락 사운드 기반의 곡을 많이 내서 팬분들이 아쉬워했고, 한국에서도 똑같이 내주길 원하셨다. 이번에 저희도, 팬분들도 원했던 여유로운 청량 바이브로 돌아온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위켄드'는 청량한 일렉트릭 기타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를 주로 하는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모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제목에 걸맞게 지루한 일상 속 여행을 떠나 느끼는 힐링과 자유로움을 담아낸 가사가 돋보인다.

곡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멤버들은 '위켄드'의 무대를 기대했다. 김민서는 "노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신났다. 안무와 함께 무대를 준비하면 이쁘겠다고 생각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고, 오랜만의 청량이라서 팬분들이 듣고 좋아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고 말했고, 주창욱도 "팬분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상상돼서 정말 기대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드리핀의 청량 에너지는 무대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서도 돋보인다. 청춘들의 자유분방한 여행기를 그리는 '위켄드' 뮤직비디오는 시골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일명 촌캉스(시골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즐기는 드리핀의 모습이 담겼다.

김동윤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경상북도 울진에서 촬영했다. 첫 신을 바닷가에서 찍고, 나중에 조금 더 육지로 들어와서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풍경을 봤다. 시골의 풍경들을 보면서 청량한 느낌을 제대로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협도 "또래 청춘들이 자연스럽게 여행을 가고 즐기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대부분 멤버들과 함께 촬영하다 보니 정말로 놀러 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지금까지와 다르게 더 편하게 즐겁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앞서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여름에 맞춰 청량 콘셉트를 선보인 바, 드리핀의 청량은 무엇이 다를까. 차별점을 묻자 차준호는 "저희의 스토리를 담았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뮤직비디오도 큰 디렉팅 없이 저희가 하고 싶은 대로 촬영했었다. 의상 같은 경우도 평소에 입는 옷과 최대한 비슷하게 해서 평소 모습 그대로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저희의 바이브에서 나오는 행복감이 전해질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동윤 역시 "'우리 너무 청량해!'라고 발산하기보다는 저희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게 매력"이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촌캉스가 어울리는 이유도 같다. 저희들의 퓨어함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들이 그걸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청량 콘셉트를 들고 온 만큼 드리핀은 이번 앨범의 성적에도 작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드리핀은 앞서 전작 '뷰티풀 메이즈'로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13만 장 이상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차준호는 "이전 앨범으로 감사하게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며 "이번에는 원하는 콘셉트의 노래를 해서 더 자신 있다. 이 노래를 들었을 때부터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실 거라고 확신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단합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협은 '음악방송 1위'를 언급하며 "그게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팬분들께 감사 인사도 드리면서 저희들의 한 페이지를 쓰고 싶다"면서도 "밝은 곡이고,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왔던 콘셉트다. 저희뿐만 아니라 관객분들, 팬분들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자는 목표를 잡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데뷔한 드리핀은 어느덧 데뷔 4주년을 앞두고 있다. 드리핀은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성장한 점으로 여유로움을 꼽았다. 김동윤은 "새로운 것을 준비할 때의 집중도가 늘었다. 처음 하는 곳에서 무대를 해도 크게 긴장하지 않더라. 믿고 집중해서 하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무의식적으로 갖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주창욱도 "저도 얼마 전에 케이콘에서 같은 생각을 했다"고 맞장구치며 "원래는 한 번도 안 선 무대에 가게 되면 긴장돼서 더 시너지를 내려고 했다. 이번에는 서로 교감하면서 여유 있게 무대를 하는 것을 보며 많이 성장한 것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드리핀은 미니 1집 '보이저(Boyager)'를 시작으로 '프리 패스(Free Pass)', '빌런(Villain)', '세븐 신스(SEVEN SINS)' 등 매 앨범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하고 있다. 그들만의 색깔을 찾아가겠다는 목표와 함께 드리핀은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노래를 들었을 때 목소리나 특징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곡들이 있다. 지금은 저희가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노래를 듣고 '드리핀 노래다'라고 바로 알아 챌 정도의 색깔을 찾았으면 하는게 전체적인 목표다."(차준호)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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