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웅 "'신세계' 촬영 이후 술집서 만난 조폭이..."(조동아리)
- 입력 2024. 09.06. 21:08:14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박성웅과 최원영이 유튜브 ‘조동아리’ 채널에서 각자의 연애 이야기와 숨겨진 일화를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조동아리
6일 유튜브 ‘조동아리’ 채널에는 ‘[고막주의] 밤샐 기세로 타오른 공포의 조동아리들ㅣ제작진 먼저 퇴근할게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박성웅, 최원영은 조동아리 멤버들과 짜장면, 술을 곁들인 진솔한 토크를 나누며, 영화 속 캐릭터와는 다른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최원영은 아내 심이영과의 러브스토리를 조심스럽게 풀어냈다. 당시 최원영은 룸메이트와의 대화에서 "심이영 만한 여자가 없다"고 자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친구로서 함께 밥을 먹고 지내며 점차 마음을 키워갔다고 한다. 하지만 박성웅처럼 공개 고백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못할 것 같아요"라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성웅은 숨겨진 전공과 연기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김수용이 “박성웅 씨가 법학과를 졸업했다”라며 놀라워하자, 박성웅은 “학창 시절 사법시험을 준비했는데, 나와 전혀 맞지 않더라. 일주일 동안 고민한 끝에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학교 때 영화 ‘영웅본색’을 보고 주윤발 형이 너무 멋있어서 그게 마음속에 남아던 것 같다”라며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김수용이 “자신의 실제 성격과 가장 닮은 극 중 배역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최원영은 현재 출연 중인 연극 ‘랑데부’의 과학자 캐릭터가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캐릭터가 계획적이고,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저도 살아보니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일이 없다”라며 자신의 차분하고 계획적인 성격을 어필했다.
영화 ‘신세계’에서 강렬한 건달 캐릭터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박성웅은 실제 성격과 다름을 강조하며 이로 인한 독특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신세계’ 끝나고 1년쯤 후에, 홀 가라오케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덩치 큰 분이 ‘형님이 좀 찾으시는데’ 하더라. 거기서 안 가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따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그 형님이 ‘박 배우 팬인데 술 한잔 드리려고, 내가 가긴 좀 그래서’라고 하셔서 ‘아, 네 알겠습니다’ 하고 술을 받았다. 그러면서 그분이 ‘아따~ 참~ 배우 아니었으면 딱 우리 식구인데’라고 하시더라”라며 예상 밖의 환대를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짜장면과 술이 등장했고 김수용이 “먹으면서 해요”라고 즉석에서 식사를 제안하자, 최원영과 박성웅은 흔쾌히 응하며 먹방 모드로 전환했다. 곧바로 술 이야기로 이어지자 박성웅은 “주량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아무도 몰라요, 저도 몰라요”라며 재치 있게 반응했다. 최원영은 “잘 마시진 못하지만 먹으면 밤새 마실 때도 있다”라며, “취하면 해피해지고 즐거워지면서 말이 많아진다”라고 말하며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연극 ‘랑데부’로 활약 중인 박성웅과 최원영은 지인들이 연극을 보러 올 때 어떤 선물을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김수용이 “지인들이 연극 보러 올 때 선물 뭐 가지고 오는 게 제일 좋아요? 너무 고민되더라고요. 꽃다발은 오히려 싫어하시더라”고 묻자, 박성웅은 “술”이라고 즉답했다. 이어 “꽃다발은 싫어하죠, 저는 술이 좋아요!”라며 특유의 시원시원한 성격을 드러냈다. 반면 최원영은 “저는 꽃도 좋아요. 나이 들면서 좋아졌다”라며 “아내가 꽃을 어디서 갖져오면 집에 잘 꽂아 두는데, 집에 있으면 저도 보게 되더라”라며 꽃을 좋아하게 된 이유와 함께 따뜻한 감성을 자아냈다.
한편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이 모여 만든 예능 콘텐츠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는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에피소드를 통해 소통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공개.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조동아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