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고가도로 고양이 구조작전→아롱이와 할아버지[Ce:스포]
입력 2024. 09.08. 09:30:00

'TV동물농장'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TV동물농장'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8일 SBS 'TV동물농장'에서는 '고가도로 아래 고양이', '할아버지와 아롱이의 보은' 편이 방송된다.

고가도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심 한복판. 몇몇 사람들이 모여 위를 바라보고 있다. 뭘 그리 보나 싶어 유심히 살펴보니, 10m 위 교각 기둥에 고양이가 있다.

위태롭게 교각 위를 돌아다니며 하염없이 울어대는 녀석. 밟고 내려갈 곳도 없어 보이고, 5일 동안 같은 자리에 계속 머무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그곳에 갇힌 것 같다고. 제보자의 말대로 정말 고립된 거라면, 며칠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을 터. 그런 녀석에게 밥을 챙겨 주고 싶은 제보자는, 사료 봉투 안에 돌을 넣은 뒤 힘껏 던져 보지만 쉽지가 않다.

결국 위기에 빠진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나선 제작진이 나섰다. 구조에 앞서, 도로 관계자에게 교각 내부 구조에 대해 물어보니, 이 도로에는 도로 사이를 연결하는 배수로가 있고, 그 배수로 끝부분에 교각으로 이어진 틈이 있다는 것. 고양이가 10미터 높이를 뛰어올랐을 리 없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닌 이상 교각으로 이어진 틈으로 빠졌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고가도로 위에서 구조가 가능할지 살펴봤지만 1차로에 좁아지는 커브 구간인 데다 계속되는 차량 유입으로 도로 위에서의 구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결국 특수장비 동원 결정이 내려졌다. 무려 10m 높이의 교각 기둥 위에서 펼쳐지는 고양이 구조작전이 공개된다.

보기만 해도 숨이 탁 트이는 강가에 자리한 한 카페. 그런데, 풍경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바로 9마리 동물 친구들이다. 카페 사장님이 길 위를 떠도는 녀석들을 하나 둘 챙기다 보니 무려 9마리나 되는 식구가 생겼다고. 그중에서도 유독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아롱이가 여기저기 친한 척 애교를 부리더니 갑자기 카페를 박차고 나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할아버지를 뒤쫓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8년 전 산책로에 쓰러져 있던 아롱이를 발견한 할아버지가 바로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도왔는데, 그 뒤로 녀석은 할아버지만 보였다 하면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을 치료해 준 할아버지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던 건지, 어느 날부턴가 은혜 갚은 제비처럼 박씨 대신 자꾸만 '이것'을 물어오기 시작했다고.

그렇게 아롱이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 도착하자, 또 다른 아롱이가 나타나 할아버지를 반긴다. 알면 알수록 더 알쏭달쏭한 이들의 관계. 할아버지가 이렇게까지 아롱이에게 애틋한 데엔 남다른 사연이 숨겨져 있었는데... 12년 전 할아버지에게 찾아왔던 특별한 인연, 그리고 아롱이란 이름에 얽힌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공개된다.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