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하늘 “언론 플레이”VS주비트레인 “명예훼손”…엇갈린 입장
입력 2024. 09.09. 23:09:28

이하늘, 주비트레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그룹 DJ DOC 출신 가수 이하늘과 래퍼 주비트레인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주비트레인이 이하늘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후 양측은 3개월간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

주비트레인의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하늘이 지난 8월 마포경찰서에 형사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에 따르면 이하늘은 개인정보 유출 및 기타 다수 혐의로 일산 서부경찰서에서도 추가 형사 고소된 상태다. 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는 명예훼손 공연성이 성립돼 가중처벌대상이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이하늘이 본인의 컴백 앨범을 위해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에게 직접 음반 제작 의뢰를 해 단기 계약 조건으로 계약 체결 후 업무를 진행하던 중 이하늘과 이하늘의 소속사 측간 상당 금액의 금전적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팀장과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에게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누명을 뒤집어씌운 후 부당해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이모 대표는 심판위원 만장일치로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이 주장했던 이모 대표와 주비트레인의 마약, 횡령, 배임, 직장 내 괴롭힘 등 다수의 주장들이 모두 귀책사유 없음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이와 반대로 펑키타운이 행한 행위가 부당해고가 맞다’라는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역시 지난 8월 27일 ‘이모 대표와 주비트레인에게 행한 펑키타운의 위법 사실이 인정된다’라는 최종 판결로 이모 대표, 주비트레인이 모두의 손을 들어준 만큼 그동안 이하늘과 펑키타운이 주장하고 제보했던 것들이 악의적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이라는 점을 밝힐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놀라운 점은 이하늘이 해당 고소를 위해 뇌물을 제공하고 협박하는 등의 행위로 거짓 증인을 섭외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해당 제보자의 증언 및 진술서까지 모두 확보, 경찰에 유력한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피소와 관련해 “투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저희 소속 가수 이하늘을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이라며 “보도된 내용의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 사건이 접수해 사건번호가 부여됐을 때를 말하며 그 혐의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저희 또한 주비트레인 및 이모씨에 대해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그들 또한 마포경찰서에 입건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그 외에도 수건의 추가 범죄 행위가 확인돼 형사 고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주비트레인이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든 시기에 이하늘이 그를 회사에 추천해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발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실 관계에 대해서도 정정했다. 투비트레인이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진정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주비트레인과 이모씨가 영상 및 녹취록을 짜깁기한 가짜 증거라는 것을 노동청 측에 다행히 입증할 수 있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정을 받아 종결됐다”라고 했다.

또 ‘주비트레인 부당해고 소송 승소’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당시 주비트레인 건은 노동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라며 “주비트레인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2024년 8월 30일 노동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신청인(주비트레인)의 신청을 각하한다는 결정을 통지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현재 이하늘은 후배 가수를 돕고자 했던 마음이 이와 같은 결과로 돌아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외에도 수많은 말씀드리지 못한 사실관계나 증거들이 있으나 이는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 판단해 길게 설명 드릴 수 없다는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주비트레인은 지난 6월 24일 송파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하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하늘이 계약기간이 남은 시점에 주비트레인에게 퇴사를 요구했고, 이하늘 측 소속사로부터 ‘주비트레인이 상습 마약범이니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고소하겠다’라고 적힌 내용증명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상습 마약범’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주비트레인은 경찰서에 자진 방문해 마약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이하늘 측은 내용증명을 보낸 적도 없으며 대마 흡연 및 성범죄 복역 의혹에 대해 단지 회사 입장에서 근로자에게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 전부이며 이모 대표를 사기, 횡령, 전자기록손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하늘과 주비트레인은 3개월간 엇갈린 입장차를 보이면서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의 진실공방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