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나는솔로' 이어 K팝 아이돌까지…SNL 코리아, 선 넘는 패러디 계속
- 입력 2024. 09.10. 16:32:2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SNL 코리아'가 선 넘은 패러디로 또 한번 공분을 사고 있다. '나는 솔로' 출연자에 이어 이번에는 K팝 아이돌을 희화화해 K팝 팬덤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SNL 코리아'
지난 7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이하 SNL 코리아)에는 배우 김성균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김성균은 해당 방송에서 아이돌 '균케이'로 변신해 영상통화 팬사인회, 페스티벌 무대 등 아이돌이 소화하는 일정들을 패러디했다.
앞서 지난 4월 코첼라 무대에 오른 르세라핌은 가창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달 열린 미니 4집 쇼케이스에서 김채원은 "코첼라 무대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팀으로서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며 "데뷔하고 나서 짧은 시간에 많은 무대에 섰는데 큰 야외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많이 흥분하고, 페이스 조절을 못한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부족했는데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평생 과제"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코첼라에 이어 '균-케이 영통팬싸(영상통화 팬사인회)' 영상이 등장했다. 김성균은 팬과의 영상통화를 마친 뒤,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로 "뭐 XX 아이돌이고 나발이고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월 영상통화 팬사인회 중에 욕설 의혹을 받았던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영상통화 행사가 종료된 후 화면이 가려지자마자 욕설을 내뱉는 목소리가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웨이크원 측은 해당 영상의 음성 감정을 맡겼다며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르세라핌과 김지웅의 논란은 모두 일단락됐지만 'SNL 코리아'는 몇 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 이를 재소환했다. 이에 K팝 팬덤들은 "굳이 왜 다시 이 일을 꺼내냐", "이건 풍자가 아니라 조롱이다", "기분 나쁜 패러디는 보고 싶지 않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SNL 코리아'는 지난 4월에도 '나는 솔로' 출연진을 패러디해 뭇매를 맞았다. 해당 방송에서 권혁수와 이수지가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수지는 '나는 솔로' 19기 순자로 분했다.
그는 19기 순자의 옷차림, 말투, 제스처 등을 흉내 냈고, 사전 인터뷰 당시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를 부른 장면을 따라 했다. 또한 이수지는 "쌈 싸주는 남자랑 썸타고 싶다"며 상추 쌈을 허겁지겁 먹고, "저는 소개팅할 때 미리 선전포고한다. 저는 혼전 순살이다"라며 순자의 말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이 공개된 뒤에도 'SNL 코리아'는 일반인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건 외모 비하다", "너무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NL 코리아'는 이외에도 'MZ오피스', '더 칼로리' 코너 등에서 희화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교적 자유로운 수위로 기획된다는 점이 'SNL 코리아'만의 매력이지만 그 정도가 과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웃음을 선사하기 이전에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쿠팡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