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구독자' 명상 유튜버, 미성년자 포함 수강생 성추행
입력 2024. 09.11. 10:34:05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명상 유튜버가 수강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유튜브 채널과 명상 센터 등을 운영하는 명상 유튜버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지난 5월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 4명은 A씨가 운영하는 명상센터 수강생이거나 봉사활동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사실을 밝힌 B씨는 JTBC 측에 "A씨에게 1대 1 명상 수업을 받았는데, 수업이 거의 끝날 때쯤 A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돌아서 벽을 짚으라더라"며 "그러면서 등 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더듬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A씨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유부남이라 그런 말을 못 한다'며 허리를 감싸 안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봉사활동에서 만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성년자 C양의 부모는 "A씨가 딸에게 '많이 덥지 않냐'며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털어놨다. C양은 지적장애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피해자 D씨는 "A씨가 '침대에 와서 같이 자고 싶다', '키스하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D씨는 경찰에 그를 고소했고, 지난 7월 벌금 200만 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이 선고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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