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자' 고영욱, 유튜브 막히고 X서 활발 SNS 활동
- 입력 2024. 09.11. 16:45:4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30개월의 징역을 산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영욱
고영욱은 11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영상을 공유하며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2009년 룰라 멤버들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모습이 담겼다.
이 밖에도 그는 자신이 읽는 기사나 책도 공유하며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그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되어 활동이 가능한 X에서 적극적으로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영욱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고! 영욱'을 개설했으나 18일 만에 폐쇄됐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플랫폼 안팎에서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했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고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실질적으로 해를 입히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가 고영욱의 성범죄 이력을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널이 폐쇄된 뒤 고영욱은 지난달 23일 X에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020년 11월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다가 인스타그램 규정에 따라 하루 만에 계정이 삭제 된 바 있다. 인스타그램은 계정을 개설하는 자에 대해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가 아니어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다. 교도소에서 만기 복역한 뒤 2015년 7월에 출소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