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류승완 감독 “주부도박단=‘밀수’ 해녀들, 염정아·조인성도 출연할 뻔” [비하인드]
입력 2024. 09.12. 16:53:51

'베테랑2' 류승완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베테랑2’의 오프닝 시퀀스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베테랑2’의 오프닝 시퀀스는 강력범죄수사대 멤버들이 도박판을 뒤엎는 모습을 그리며 전편 ‘베테랑’ 1편의 분위기를 그대로 잇는다. ‘베테랑 팀’의 합을 보여주게 하는 장면으로 류승완 감독은 “메인 스테이지로 끌고 가려한 판 자체, 톤 앤 매너가 달라지니 관객들이 너무 당황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1편을 이어받아 관객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관 잘못 들어온 거 아니에요, 베테랑 맞아요’란 전략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편과 연장선상에 있는 주부도박단 사건으로 시작하자 싶었다. 1편에서 주부도박단 사건이 3번 언급된다. 그걸 잡는 걸로 ‘베테랑2’를 시작하자 한 것”이라며 “음악의 선곡도 1편에서는 블론디, 2편에서는 그룹 바카라의 곡으로 1편에 이어 올드팝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류승완 감독은 “하나 더 저만의 ‘이스터에그(비디오 게임, 영화, 책 등에 숨겨진 메시지나 기능)’라고 하면 게임을 하는 도박단이 영화 ‘밀수’의 해녀들이다. 밀수해서 돈 벌어 도박하는 걸로 했다”면서 “처음에는 (염)정아 씨도 촬영하려고 왔다. 돈을 세는 사람은 조인성 씨였다. 다른 촬영을 먼저 하고, 3분의 1 정도 지난 지점에서 오프닝 시퀀스를 촬영했는데 본 스테이지 얘기를 찍어가다 보니, 앞에서 그 정도 거물이 출연하면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높여놓을 것 같더라. 본 요리는 홍어인데. ‘아 이거 위험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정아 씨는 와서 모니터 보며 ‘해녀들 너무 잘한다~’라고 응원만 하다 가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개봉돼 최종 1300만 관객을 모아 작품성과 흥행성일 인정 받은 ‘베테랑’의 속편이다. 배우 황정민, 정해인, 장윤주, 진경, 정만식, 신승환, 오달수, 오대환, 김시후 등이 출연한다. ‘부당거래’ ‘모가디슈’ ‘밀수’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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