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첫공 성료…3개월 대장정 돌입
- 입력 2024. 09.13. 12:27:4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배우로의 활동을 이어간다.
카이
지난 7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카이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첫 공연에 돌입, 12월 1일까지 약 3개월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주인공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인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은 삶과 인생,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재고케 하는 작품이다. 극 중 카이가 맡은 밸 역은 블라디미르의 대역 배우로, 무대에 대한 동경과 열정, 그리고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로,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한 여정을 유쾌한 상황과 질문과 답변으로 풀어가는 인물이다.
연극 '레드', '라스트 세션'을 비롯,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레미제라블' 등의 무대에 올라 깊은 통찰력과 섬세한 연기로 독보적인 위치를 다져온 카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밸 역을 심도 있게 해석, 관객으로 하여금 삶과 예술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사유하게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카이는 80분간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드라마 속에서 그간 선보여온 묵직하고 카리스마적인 모습이 아닌, 꿈을 향해 열중하는 순수한 '밸'의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한데 이어,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연기를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더했다는 평이다.
특히, 무대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뿐만 아니라, 서사가 진행됨에 따라 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카이의 입체적인 연기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작품을 관통하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카이는 "우리네 인생에 관한 유쾌하지만 깊이 있는 통찰을 놓치지 않는 작품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작품의 흐름, 그리고 언어 속에 내재된 의도를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연습에 임했고, 프리뷰 무대에 섰다. 마지막 공연까지 배우로서 '고도를 기다림'에 관한 본질에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데이브 핸슨의 대표적인 코미디 작품으로,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했다. 에스터 역에 이순재, 곽동연이, 밸 역에 카이, 박정복, 최민호가, 로라 역에 정재원, 박수연 배우가 출연하며 오는 12월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파크컴퍼니, 엠피앤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