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따돌림·학폭 의혹' 이나은 옹호 논란…결국 영상 삭제[종합](전문)
입력 2024. 09.17. 08:22:41

곽튜브-이나은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이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이나은을 대리 용서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채널 '곽튜브'에는 '나의 첫 이탈리아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 - 이탈리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이 곽튜브의 여행 메이트로 등장했다.

곽튜브는 저녁 식사 중 "내가 미안한 게 있다"며 "학교 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하다. 가해자로 어쩌고 저쩌고를 보고 놀라서 (이나은을) 차단했다. (학폭이)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풀었는데 이미 너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면전에 두고 이야기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미안한 게 많았다. 피해자로서 네가 많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정작 오해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라고 고백했다.

이나은은 "날 오해하고 그렇게 차단했다는 게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아서 속상했다. 슬펐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서운한 게 없다. 날 모르는 사람은 너무 많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고백했던 곽튜브기에 이나은을 옹호하고 대리 용서하는 듯한 콘텐츠에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곽준빈은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하며 영상을 내렸다.

앞서 이나은은 지난 2021년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남동생이 누나가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그룹내 왕따 의혹에 휩싸였다. 이어 학교폭력 의혹 폭로글까지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이에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였던 DSP미디어는 이현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그룹 내 일반적인 인간관계적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나 이를 왕따라고 명확히 판단하기 힘들어 허위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에 곤란하다"라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학교 폭력 의혹은 해당 의혹을 유포한 A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하고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당시 소속사였던 DSP 측은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A씨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소를 취하했다.

◆ 곽튜브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 C&C,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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