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라방' 미리 알았나…KBS 기사 돌연 삭제
입력 2024. 09.19. 14:14:12

뉴진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KBS가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의 입장 발표를 말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가 돌연 삭제해 궁금증과 의문을 낳고 있다.

KBS 측은 지난 13일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이틀 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뉴진스 멤버들의 입장 발표에 대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이 "안 하는 게 좋겠다"라며 말렸다고 KBS측에 밝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해당 보도는 이튿날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KBS 사이트에서도 삭제 처리됐다.

해당 기사가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이 민 전 대표의 계획으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되던 시점에 나온 것이라 더욱 의문을 남긴 상황. 더군다나 KBS 측은 기사를 삭제한 것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 의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를 두고 각종 커뮤니티에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다. 그중에선 '민희진이 멤버들의 라이브 방송 사실을 알고도 보고하지 않은 건 사내이사로서의 보고 의무를 저버린 행위이기에 귀책사유로 잡히지 않기 위해 KBS 측에 삭제 요청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상법 제 412조 2항에 따르면, 이사는 회사에 현저하게 손해를 미칠 염려가 있는 사실을 발견할 즉시 감사에게 이를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만약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을 알고도 묵인한 게 드러난다면 이는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에 명시된 채권자 확약상황에 위배되는 일이다.

이에 커뮤니티에선 '민희진이 사실상 뉴진스 라이브 방송을 기획해놓고 자발성을 강조하기 위해 '말렸다'고 주장하다 법리적으로 불리한 점이 확인되면서 삭제에 나선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뉴진스 긴급 라이브 방송의 배후에 누가 있는 거 아니냐'라며 여러개의 정황들을 내놓으며 뉴진스 멤버들의 자발적 방송으로 보기 어렵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해당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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