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정 듬뿍 쏟았다"…가장 '화사'다운 유쾌하고 당당한 매력 'NA'[종합]
- 입력 2024. 09.19. 17:10:58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화사(HWASA)가 가장 '화사다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쾌하면서도 당당한 화사만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화사
화사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O(오)'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약 1년 만에 컴백하게 된 화사는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로 'NA'라는 타이틀로 컴백하게 됐다. 1년이 지난 지도 모를 만큼 저에게 집중하면서 많은 무대도 오르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많이 배우고 습득하면서 이번 앨범이 나온 것 같아서 시간을 잘 보내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사는 "이번 앨범에는 제 자신을 담았다. 제 자신을 명료하게 설명하려고 고민했다"며 "이 앨범은 제가 그린 원 안에서의 세상을 뜻하기도 한다. 여러 의미를 담은 O, 원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름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하던 느낌대로 작업하지 않으려고 했다. 곡을 만들 때도, 녹음할 때도 제가 편한 방식에 머무르려고 하지 않았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집요하게 물고 넘어졌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NA'에는 'Me, Myself, & NA(I)'를 중심으로 한 화사만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NA'를 통해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사는 "곡 소개를 명확하고 심플하게 하면 정말 말 그대로 '나'라는 곡이다. 그렇다고 '내가 짱이다'라고 말하는 듯한 쎈 노래도 아니다. 내가 되고 싶은 나를 보여주는 곡"이라며 "후렴구에 들어가기 전의 가사가 이 곡을 설명해준다. 나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나 자신을 드러내면서 미치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유쾌하고 신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NA'라는 곡이 앨범 통틀어서 녹음할 때 제일 힘들었다. 수정도 정말 많이 하고, 만족이 안돼서 재녹음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그렇게 하다 보니 이 곡이 '나'가 되더라. 애정을 듬뿍 주면서 곡을 완성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됐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파리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낭만을 즐기거나,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화사의 면모까지 선보인다. 화사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지금껏 촬영한 뮤직비디오 중에서 가장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다. '나'라는 곡이다 보니 정말 제 모습을 담고 싶었고, 나의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파리를 누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화사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파리의 풍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뮤직비디오 뒤에는 화사의 많은 노력이 더해지기도 했다. 화사는 "뮤직비디오는 신나 보이지만 사실 정말 힘들었다. 파리는 바닥이 다 작은 돌 타일로 되어 있다. 제가 거의 하이힐로 매 신을 누비고 다녀서 인대도 늘어났다"면서도 "그 아픔이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 그만큼 순간순간이 소중했고, 아픔 때문에 그 순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자신했다.
특히 'NA'의 안무에는 댄스 크루 라치카와 잼 리퍼블릭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화사는 "애초에 싸이 오빠에게 콕 집어서 말씀을 드렸었다. 잼 리퍼블릭과 라치카에게 곡을 맡겨보고 싶다고 했다.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안무팀이기도 하고, 이전에 같이 작업해 본 적이 없다 보니 이번 곡을 꼭 맡기고 싶었다"며 "안무 시안이 동시에 와서 봤는데 두 팀 다 너무 좋았다. 이 안무를 어떻게 나눠서 쓸 지가 더 큰 고민이었다. 안무를 받았을 때 곡이 더 완벽해진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멋졌다"며 두 팀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앨범에 '화사' 그 자체를 담은 만큼 그는 "역시 화사"라는 반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화사는 "이번 앨범에서도 '화사다'라는 반응이 올 것 같은데, 그게 곧 고유의 개성을 잃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생각된다. 가수에게 그런 재능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앨범의 성적에 대해서는 "어제 안무 디렉터에게도 문자를 했었다. '이번에 정말 나에게 성적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이렇게 'NA'라는 곡으로 작업해 온 과정이 이미 충분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이게 결과가 안 좋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고 보냈었다. 이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제게 많은 배움을 주는 시기였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앨범을 비롯해 화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화사는 "2018년 '멍청이'를 시작으로 처음 솔로로 데뷔했다. 그때부터 제가 솔로로서 해온 게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 마마무로서 활동을 오래 해와서 솔로로서도 활동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안 해본 게 정말 많았다"며 "그중 하나가 솔로 콘서트 등의 무대를 많이 안 섰다는 거였다. 그래서 지난 활동이 끝나고서도 1년간 무대를 많이 서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그랬더니 무대에 대해서 지식도 많이 생기고, 이전과 달리 많이 성장해있더라. 팬분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화사 미니 2집 'O'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