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의도적 방치아냐"…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 입 열었다
입력 2024. 09.19. 18:36:13

양재웅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웅이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양재웅은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분이 사망했다.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다.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19일 한겨레는 양재웅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양재웅은 "의료의 질과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하면서도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서 치우친 시선으로 일반화해서 결론짓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병원 쪽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30대 여성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양재웅이 운영 중인 병원에 내원했다가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A씨는 사망 전날 오후 7시께 병원 내 안정실에 홀로 격리됐다. A씨가 저항하자 의료진은 사망 당일 약 2시간 가량 그의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실시했으나 얼마 뒤 숨졌다.

A씨는 입원 후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고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병원이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양재웅은 입원 초기부터 시행된 격리와 5월 24일과 27일 두 차례의 강박에 대해 “자·타해 위험 때문에 불가피했다"며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다.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라고 했다.

다만 다른 중독이 어떤 종류의 중독인지 사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격리·강박의 부작용과 대변물을 흘리는 당시 환자의 증상에 의료진이 적절한 대처 했는지, 환자가 숨지기 직전 대량 투약한 약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A씨가 사망하던 5월 27일 새벽 당직의가 어디 있었느냐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사망직전 고인에 대한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는 지적에는 "1년에 한 번씩 내과 과장님이 병동 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기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겪어보는 내과적 응급 상황에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교육을 더 디테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양재웅은 환자사망 사고 이후 아무런 대응 없이 방송활동을 이어간 점, 그룹 EXID 하니와의 결혼 소식을 알린 시점이 사망사건 4일 뒤였다는 점 등이 언급되면서 질타를 받았다.

결국 9월 예정됐던 결혼식은 연기됐으며 영재웅은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하차했고, 하니는 방송을 앞두고 있던 새 예능프로램 '리뷰네컷'에서 하차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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