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도파민 끝판왕이 왔다…짜릿한 '맛'의 향연[OTT리뷰]
입력 2024. 09.20. 14:51:32

흑백요리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지금껏 본 적 없는 요리 서바이벌이다. 파격적인 미션과 룰, 거대한 스케일까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역시나 강력했다.

K-서바이벌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공개하자마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 된 '흑백요리사' 1-4회에서는 80명의 무명 요리사 중 단 20명만 살아남은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부터 흑수저와 백수저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 2라운드 1:1 흑백대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부터 파격 그 자체였다. 80명의 무명 요리사들은 대중에게 이미 잘 알려진 유명 요리사 백수저 셰프들과 정면대결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먼저 증명해야 했다. 80명 중 단 20명만 흑수저 셰프가 될 수 있었던 것. 특히, 기존의 요리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었던 남다른 스케일이 압도적이었다. 1000평의 광활한 메인 키친에서 40명씩 2개조로 동시 조리를 시작하는 진귀한 광경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군다나 백수저 셰프들은 윗 공간에서 흑수저 결정전을 지켜보고 있어 긴장감을 더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룰 중 하나는 흑수저는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닉네임'으로 불린다는 점이다. JTBC '싱어게인', '슈가맨' 예능 제작진이 만든 요리 서바이벌만의 '킥'(Kick)이다. 흑수저들은 자신을 스스로 증명해야만 닉네임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공개할 수 있다.

'흑백요리사'만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매력적인 출연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에 참여한 요리하는 돌아이, 히든천재, 장사천재 조사장, 이모카세 1호, 트리플 스타, 원투쓰리, 비빔대왕, 급식대가, 만찢남, 승우아빠 등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백수저 라인업도 화려했다. 대한민국 대표 스타 셰프 최현석을 필두로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대한민국 최초 여성 중식 스타 셰프 정지선,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15년 연속 이탈리아 미슐랭 1스타 오너 셰프 파브리, '한식대첩2' 우승자 이영숙, 일식 끝판왕 장호준,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세계적인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의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심사도 압권이었다. 특히 2라운드에서 두 심사위원은 눈을 가린 채 블라인드 심사를 했는데, 두 심사위원 모두 누구나 납득할 수밖에 없는 심사평을 내놔 보는 이들을 감탄케했다. 의견이 갈릴 경우에는 두 사람이 치열한 협의를 통해 탈락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맛'에 대한 다채로운 관점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했다.

2라운드의 예측불허 결과는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4회에서는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장 트리오'를 활용한 최현석의 스테이크를 두고 백종원, 안성재의 평가가 엇갈리며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최현석이 내공이 남다른 파인다이닝 흑수저 셰프와 맞붙게 된 가운데 두 사람의 정면대결의 결과가 베일에 가려지며 일주일 뒤 공개될 5-7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5-7회 공개를 앞두고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흑백요리사' 김은지 PD는 "'기존 요리서바이벌에서 안하던 짓을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남은 회차에서도) 모든 참가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던 새로운 경연 방식이 등장할 예정이니까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했다.

한편, '흑백요리사' 총 12부작으로, 5-7회는 오는 9월 24일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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