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프티 피프티, 내홍 딛고 'SOS'로 재시동…신드롬 재현할까[종합]
- 입력 2024. 09.20. 15:38:03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5인조로 개편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원년 멤버 키나, 새 멤버 문샤넬, 아테나, 예원, 하나의 새로운 앙상블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Love Tun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첫 무대를 마친 하나는 "첫 무대였기 때문에 떨렸고 아직도 두근두근하고 있다 다섯 명이 이 곡을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뜻깊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2월 발매한 싱글 1집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하는 등 국내외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1심에서 법원이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시나 만이 항고를 취하하고 홀로 소속사에 복귀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새 멤버를 찾는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키나와 함께 팀 활동을 할 4명을 선발했고, 5인조 개편을 마쳤다.
새로운 멤버들과 첫 무대를 선보인 키나는 "사실은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저희 다섯 명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의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자고 약속했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항상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공백 동안 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연습도 꾸준히 이어왔다. 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진심이 조금이나마 닿았으면 좋겠다. 멤버들과 연습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한 시간이 짧다 보니까 서로 이야기하고 어떻게 나아갈지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눴다"라고 팀을 재정비한 과정을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의 부담도 적지 않았지만, 다섯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이겨냈다고. 예원은 "우선 좋은 팀에 들어오게 된 게 영광스럽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고민하기보다는 미래를 위해 생각하고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문샤넬은 "처음부터 너무 운명같이 잘 맞았다. 멤버들이 있어서 든든했고 힘든 시기에 옆에서 힘이 되는 말도 많이 해주고 안정되는 말을 해줬다"고 했으며, 아테나는 "(다섯 명이) 다양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각각의 지식이나 실력을 다른 멤버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연습했다"라고 연습 과정을 이야기했다.
멤버들은 5인조 피프티 피프티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음색'을 꼽았다. 키나는 "다섯 명 각자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다. 그 음색이 하나로 모였을 때 더 빛나는 음악이 되는 게 5인조 피프티의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얘기해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SOS'와 선공개 곡 '스태리 나잇(Starry Night)'을 포함해 '푸시 유어 러브(Push Your Love)', '그래비티(Gravity)' 그리고 영문 버전의 '스태리 나잇', (ENG Version) 'SOS'(ENG Version)까지 총 6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SOS'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이 어우러져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곡이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청량하고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져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하나는 "저는 이번 곡을 가이드로 들었을 때 너무 사랑스러운 곡이라고 생각했고, 이 음악들을 멤버들과 함께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곡에 임했다"라며 "'SOS'를 처음 들었을 때는 밝은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사를 보고 뜻밖의 위로를 많이 얻었다. 사춘기에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나는 어떤걸 좋아하지' 고민했던 것들도 많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 '나를 더 사랑해 주자'는 메시지가 와닿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키나는 "저희가 처한 상황이라기보다는 '트웨니(공식 팬덤 명) 분들에게 불렀을 때 어떤 감정으로 부를까'에 초점을 맞췄다. 'SOS'가 힐링을 주고 위로해 주는 곡이니까 스스로에게도 자연스럽게 위로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8월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을 공개한 피프티 피프티는 9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바 있다. 공개 직후 아마존 뮤직의 '믹스테이프 아시아' 커버와 동시에 플레이리스트 100곡 중 1번 트랙에 오르기도 하며 여전히 뜨거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예원은 "선공개 이후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좋게 들어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항상 그 응원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피프티 피프티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Love Tune)'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