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美 서부 옐로스톤 국립공원 탐방[Ce:스포]
입력 2024. 09.21. 09:40:00

걸어서 세계속으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미국 서부 여행을 떠난다.

21일 방송되는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858회는 '서부의 야성, 옐로스톤 - 미국 서부' 편으로 방송된다.

아메리카들소가 지배하던 땅, 와이오밍은 최대 6천만 마리의 들소가 지배하던 들판이다. 19세기 총과 철도가 서부로 들어오고 모피 시장이 발달하면서 들소는 1천 마리 미만으로 급감했다. 세계 최초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지정되고 들소를 보호하면서 현재 들소는 1만 마리 수준으로 복원 중이다. 8월 번식기를 맞아 와이오밍의 들판에서 주황색 새끼 들소들과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수컷 들소들을 만나본다.

세계 최대의 화산 지형, 옐로스톤은 세계 최대의 마그마를 품고 있는 살아있는 화산지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준의 간헐천과 스프링(온천샘)이 많다. 옐로스톤 온천의 가장 큰 신비는 박테리아. 손도 대지 못하게 뜨거운 온천수에서 박테리아가 형형색색의 빛깔을 빚어낸다.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으로 빛나는 거대한 스프링은 세계의 비경 리스트에 들어가는 장관이다.

빗물이 지하로 스며든 뒤 마그마에 의해 수증기가 되어 땅 밖으로 솟구친다. 물의 순환은 지질을 빠르게 바꾼다. 매머드스프링 지구에서는 온천수가 땅 밖으로 솟구쳐 흐르면서 광물질을 퇴적시킨다. 이 광물질이 계단과 테라스, 하얀 사막 같은 풍경을 만든다. 그 속에서 박테리아가 햇볕과 반응하며 만든 섬유, 산호초 형상을 만나본다.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은 90분마다 온천수를 50미터 높이로 뿜어낸다. 간헐천을 둘러싼 관광객은 높이와 순식간에 나타난 뜨거운 개울을 보며 감탄한다. 넓은 간헐천을 내려다보는 올드페이스풀 인은 120년 된 통나무 호텔. 유문석으로 만든 거대한 난로와 굽은 롯지소나무를 활용한 난간과 지지대는 자연미가 뛰어나다. 텅 비워져 있는 듯한 내부와 자연의 혼돈을 상징하는 비대칭 구조는 건축 디자인의 걸작으로서 국립공원 건축 설계의 흐름에 영향을 줬다.

100년 된 전통, 잭슨 로데오는 잭슨홀의 작은 마을 잭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축구 경기장만 한 로데오 전용 경기장에서 여름 저녁 로데오 경기가 벌어진다. 송아지 밧줄 묶기, 날뛰는 소와 말에서 버티기, 드럼통 빨리 돌기 등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만끽한다.

날뛰는 말과 소로부터 선수를 구하는 진행자 3총사의 활약, 성난 소 앞에서 드럼통을 드나들며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현장을 본다. 10살 무렵부터 커다란 소를 타고 버티는 소년들. 그들의 도전에서 씩씩한 서부의 기개를 만난다.

세계 경제의 흐름은 미국 서부 산골 휴양지에서 결정한다. 그랜드티턴산을 바라보는 잭슨레이크 롯지, 매년 8월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미 연준의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장 등 경제전문가들이 모여 통화, 환율 등 세계 경제의 흐름을 논의한다. 잭슨홀 미팅이 열리기 전, 롯지에서 그랜드티턴산 풍경을 감상하고 송어 낚시광 미 연준의장과 관련된 잭슨홀 미팅 탄생 비화를 소개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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