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네마', 오늘(22일) '그랜토리노' 방영…감상포인트는?
- 입력 2024. 09.22. 13:25: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일요시네마'에서 금주의 영화로 '그랜 토리노'를 선정했다.
22일 방송되는 EBS1 '일요시네마'에서는 '그랜 토리노'(Gran Torino)를 편성했다.
한 사람의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데는 수많은 역사적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노년의 미국인 월트 코왈스키를 만들어낸 것은 참전의 기억과 50년간 하나의 회사에서 일했다는 자부심 같은 것이다. 그런 그는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고 무시했던 타민족 이민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이 고수해온 삶의 방식의 균열을 경험한다. 그에게 이웃 몽족 가족은 느닷없는 일격이다. 특히 그에게 ‘아시아인’은 전쟁을 떠올리게 하며 그에게 두려움과 괴로움을 동시에 안기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몽족 이웃은 멀리하고 싶다. 특히 타오가 더 이상 쓸모와 가치가 없어 보이는 자신을 살뜰하게 따를 때 그는 이상한 내적 흔들림을 경험한다. 한 사람의 정체성은 또 어떤 방식으로 흔들리고 다시 만들어질 수 있는가. 그것을 지켜보는 것도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5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