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맑음, 내일도 모레도 맑길"…QWER, 성장통 이겨낸 알고리즘의 꽃[종합]
- 입력 2024. 09.23. 16:04:3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알고리즘의 은혜를 받아 '음원 강자', '대학 축제 1순위' 타이틀을 얻은 밴드 QWER이 우여곡절을 넘어서 희망을 노래한다. '내 이름은 맑음'으로 맑게 갠 미래를 꿈꾸는 QWER이다.
QWER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QWER은 두 번째 미니 앨범 '알고리즘스 블러썸(Algorimth's Blossom)'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시현 역시 "저번 앨범 '고민중독'에 이어서 세 번째 쇼케이스다. '고민중독'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이번 타이틀 곡 제목 '내 이름 맑음'처럼 여러분 앞에도 맑은 날이 이어지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발매한 '마니또(MANITO)' 이후 5개월 만의 앨범으로, QWER이라는 하나의 팀으로서 새롭게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를 '알고리즘이 피워낸 꽃'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풀어냈다.'알고리즘스 블라썸'에는 'INTRO'부터 시작해 '가짜 아이돌', '사랑하자', '달리기', '안녕, 나의 슬픔', '메아리', 'OUTRO'까지 음악적 성장을 증명하는 총 8곡이 수록됐다.
히나는 "저희가 데뷔 이전에 '최애의 아이들'이라는 유튜브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됐다. 감사하게도 콘텐츠가 알고리즘의 은혜를 받아서 아직도 입덕 하시는 분들께 저희 모습을 보여드리는 주요한 창구다. 그런 것들을 '알고리즘이 피워낸 꽃'이라는 키워드가 잘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QWER은 이번 앨범의 키워드로 '성장통'을 꼽았다. 마젠타는 "저희 밴드가 우여곡절도 많고 여러 일도 있는데, 그런 아픔, 또 가끔 실수할 때 스스로가 미울 때의 감정들을 이겨내고 나 자신을 이해하는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2일 QWER은 수록곡 '가짜 아이돌'을 선공개했다. 전원 빨간 머리의 강렬한 비주얼과 '가짜 아이돌' 논란에 휩싸인 QWER의 모습을 담아낸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바.
마젠타는 "선공개 곡 제목이 조금은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저희의 마음을 담았다. 꽃이 되고 싶은 씨앗의 희망을 담아서 선공개 곡으로 발매했다"고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내 이름 맑음'은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피아노와 기타의 테마와 서정적이면서도 힘찬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한 편의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섬세한 감정선과 함께, 아픔을 딛고 나아가겠다는 고백적이고 희망찬 메시지가 담겼다.
'내 이름 맑음'은 '내일은 맑음'이라는 이중적인 뜻으로도 읽히는데, 히나는 "다양한 의미를 가진 멋진 제목이다. 지금은 비가 오지만 내일은 맑을 거라는 희망과 울적하고 슬픈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맑음이라는 이름 가진 화자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곡"이라고 해석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앨범에는 (여자)아이들 소연, 이디오테잎, 수민 등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특히 '내 이름 맑음'은 선공개 곡 '가짜 아이돌'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던 (여자) 아이들 소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시연은 (여자) 아이들의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커버 영상을 통해 인연이 됐다며 "녹음할 때 친절하게 자기 일처럼 알려주시기도 했고 선배님이신데 저희를 배려해 주시고 자매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히나는 "'가짜 아이돌'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오셔서 포즈를 취하거나 각자 멤버들이 더 예뻐 보이는 것도 조언을 해주셨고, 녹음할 때도 들어오셔서 배를 때리면서 여기에 힘을 줘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특히 제 목소리는 비음이 섞여 있어서 '남자라고 생각하고 말을 해봐라' 조언해 주시기도 했다"라며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보컬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요즘 밴드의 인기와 함께 QWER도 대학 축제 섭외 1순위로 우뚝 섰다. QWER 멤버들은 대학 축제 무대에서 떼창, 챌린지를 찍는 모습을 바라보며 설렘과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쵸단은 밴드 붐의 이유로 "악기 연습하면서 악기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고, 한계를 극복하는 즐거움도 얻었다. 모여서 합주할 때 즐거움이 커서 그게 밴드의 매력인 것 같다"라며 "밴드의 매력은 특히 라이브에서 더 잘 보인다고 생각한다. 에너지가 관객분들께 사운드로 전달돼서 많은 사랑 받고 있지 않은 것 같고 더 많은 사랑 받고 싶다"
대학 축제를 넘어서 펜타포트 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히나는 "펜타포트는 밴드에게 꿈의 무대"라며 "그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저희도 최대한 보여드리겠다 마음먹고 열심히 했다. 다행히도 연습한 것만큼 최선을 다한 것 같아서 후회는 없다. 저희 모두 땀을 줄줄 흘리면서 내려왔다. 마냥 긴장하지 않고 즐기면서도 했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흥 음원 강자의 타이틀을 얻은 QWER은 이번 앨범으로 굳히기에 나선다. 시연은 "음원차트에서 '고민중독'보다 조금 더 높은 순위로 1위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라면서도 "사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많이많이 들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앨범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처럼 여러분들이 가는 길 모두 맑기를 바란다. 응원해 주신 만큼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알고리즘스 블러썸'은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