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손’, 입소문의 힘…좌판율 상승 곡선→1만 6천 관객 돌파
입력 2024. 09.24. 10:18:26

'장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장손’(감독 오정민)이 뜻 깊은 기록을 쓰고 있다.

‘장손’은 별 탈 없던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를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연출, 공들인 프로덕션으로 완성한 올해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되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신예 오정민 감독은 5년간의 여정을 통해 독립영화에서 보기 드문 스케일과 디테일의 프로덕션을 구현하며 세대, 젠더, 계급, 이념 갈등이 충돌하는 K가족의 위태로운 초상을 스크린에 오롯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장손’은 23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1만 6319명을 기록하며 놀라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9월 11일 개봉한 ‘장손’은 12일 만에 1만 6319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것. 스크린 수 60개로 출발해 개봉 1주 차에 27개로 대폭 하락했으나 관객들의 뜨거운 예매 열기에 힘입어 개봉 2주 차에 다시 40여 개로 늘며 지난 주말에는 좌석 판매율 21.7%(21일), 28.1%(22일)를 기록했다.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 수로 만들어낸 유의미한 기록으로 ‘장손’을 향한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증명하며 독립영화로서의 뜻깊은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장손’은 작품을 향한 언론과 평단의 극찬과 더불어 관객들의 진한 호평이 입소문을 타고 지난 주말에는 독립예술극장을 중심으로 씨네큐브, 아트나인, 롯데시네마 신도림 등의 극장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개봉 3주 차를 맞이하는 ‘장손’이 높은 좌판율에 힘입어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의 반등을 통해 흥행 역주행 및 장기 상영의 행보로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장손’을 비롯해 하반기 주목받고 있는 한국독립영화 4편이 9월 25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 캠페인을 개최한다. 9월 개봉한 한국독립영화 ‘딸에 대하여’ ‘장손’ ‘그녀에게’를 비롯해 25일 개봉을 앞둔 ‘해야 할 일’은 상업영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과 상영횟수 등의 불리한 배급 환경에 맞서 공존과 상생을 모색하자는 의미다. 9월 개봉작 4편을 시작으로, 앞으로 개봉할 많은 독립영화들에 대한 관심과 주의 환기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9월 25일 인디스페이스에서 ‘딸에 대하여’ ‘그녀에게’ ‘장손’ ‘해야 할 일’을 연속 상영하고, 10월 2일에는 4편의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참여하는 통합 GV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손’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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