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원작, 자식 있어 공감…용기 내어 제작”
- 입력 2024. 09.24. 16:33:1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허진호 감독이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계기를 밝혔다.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허진호 감독,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참석했다.
허진호 감독은 “처음 제의를 받은 건 대본이다. 대본을 받고, 그동안 나온 영화들과 원작 소설을 읽었다. 만들어둔 영화를 보고, ‘제가 이걸 다시 잘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면서 “저도 숨길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부모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저도 자식이 있어 공감이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의 틀들을 어떻게 보면 한국사회에 가지고 와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어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보통의 가족’으로 제목을 지은 이유로 “‘보통의 가족’인지에 대한 질문이 들 것 같다. 범죄를 저지른 자식 앞에서 어떻게 보면 보통이 아니고, 특별할 수 있지 않나”라며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보통의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보통의 가족’이라는 제목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설적이고, 어떻게 보면 반어적이기도 하더라. 영화를 보고 나서 또 다시 제목을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오는 10월 9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