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설경구 “식사 신, 중요한 장면…100컷 넘게 촬영”
입력 2024. 09.24. 16:37:25

'보통의 가족' 설경구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설경구가 식사 장면 비화를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허진호 감독,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 촬영했다. 감독님이 8테이크라고 하셨지만 100컷 넘게 촬영하기도 했다”면서 “멀리서 식사 장면이 보일 땐 화기애애할 수 있으나 카메라가 가까이 올수록 균열과 묘한 위화감을 표현하기 위해 미묘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장동건은 “각자 주제와 감정이 달랐다. 촬영하면서 그 장면 찍을 때 많이 힘들어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은 많이 없지만 4명의 입장이 다 다르고, 심리들을 표현해야 하고, 너무 드러낼 수 없으니 매 캐릭터가 유기적으로 얽혀있었다. 세심하게 조율하는 것 때문에 기가 많이 빨린 신들이었다. 그래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장면 촬영 할 때 4명의 배우가 모여 있어 꽤 오랜 시간을 자리를 지켜야 했다. 그때 사적으로 많이 가까워질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수현은 “텐션을 뚫고 어떻게 입을 떼느냐가 가장 고민스러웠고, 힘들었다. 듣기만 해도 정말 많은 감정이 요동치는 신이었다.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지루할법하지만 감독님이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했을 때 또 다른 집중과 에너지가 생겼다. 에너지가 떨어질 틈 없이 유지됐다”라고 덧붙였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오는 10월 9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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