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감 있게 편집"…'경성크리처2' 호불호 딛고 흥행할까[종합]
입력 2024. 09.25. 12:11:17

경성크리처2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경성크리처'가 더욱 깊어진 서사와 강력한 서스펜스로 돌아왔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정동윤 감독, 배우 박서준, 한소희, 이무생, 배현성이 참석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박서준)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시즌2는 1945년 경성에서 2024년 서울로 이어지는 스토리와 더욱 깊어진 인물들의 서사,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강력한 서스펜스까지 예고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정동윤 감독은 "경성 시대 한복판에서 나타난 크리처가 이야기 시작이었다. 크리처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가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여전히 남아있는 잔재들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게 매력포인트로 다가왔다. 기획할 때 시대를 뛰어넘자 이야기를 나눴다. 79년 동안 사실 많은 것들이 발전하고 좋아졌다. 여전히 개인적인 계획을 취하기 위해서 끔찍한 짓을 벌이는 것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시대적 아이러니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은 무거운 시대였기 때문에 그걸 다루기 위해서 정적으로 접근했다면 시즌2는 79년 시절을 점프했고 현대에 맞게 속도감을 내려고 했다. 화면에서 보이는 모든 것들, 소리 여러 가지 것들에 있어서 속도감을 중요시하면 시즌1과의 차별성을 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함께한 박서준은 "촬영이 끝난 지는 시간이 지났다 보니까 실감이 사실 안 나는 거 같다. 고생했던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재밌게 보낸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시즌1도 다시 한번 다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즌2는 현대 배경이라서 뭔가 같은 작품이지만 되게 신선했다. 시즌1에서는 세트장에서 주로 촬영했었는데 현대로 오니까 신선하기도 하고 촬영하면서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고민하는 지점도 굉장히 개인적으로 재밌었다"며 "시즌2의 액션이 훨씬 화려하다. 배경도 다르고 표현되는 느낌도 달라서 훨씬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소희는 "시대적 변화는 채옥에게는 크게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세월을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까 중심을 많이 뒀던 것 같다. 혼자서 외롭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어떤 마음으로 이 시간을 견뎌왔을까에 대해 많이 초점을 맞췄다"고 시즌2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채옥이 이타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실존자들을 찾아주고 있는 사람이고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사는 인물이다. 과거에는 뭔가 목표와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 흐려졌다"며 "그림자처럼 살아야 하는 인생 때문에 스타일링 부분에 대해서도 어둡게 갈 수 밖에 없었다. 와이어를 처음 타봤는데 고소공포증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무생은 "시즌2에서 보탬이 되고자 투입이 됐는데 감독님도 고생이 많으셨다. 모두가 다 즐겁게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시즌1의 웅장한 스토리에 끌렸는데 시즌2는 더 확장된 스토리, 거침없는 전개에 매료당했다. 대본 보고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막으려는 자와 장악하려는 자와의 싸움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그런 세계에서 새로운 인물로 함께 하고 싶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배현성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른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함께 하고 싶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경성크리처'는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특정 시대와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정동윤 감독은 "'경성크리처'에 녹아있는 메시지가 사실을 우리만 아픈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프게 만들었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 타협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지 않고 넘어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이 출발했던 기획 의도였다"며 시즌2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시즌1에서 호불호가 있었던 것에 대해선 "시즌 1이 공개됐을 때 시즌2 편집이 조금 끝났을 때였다. 반응을 보고 끝까지 책임을 하려고 한번 더 편집을 보겠다고 요청을 드렸었다.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해보려고 노력을 했다. 지금까지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책임감 있게 했다. 반응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연출자로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반영하고 느낌을 공유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경성크리처'2는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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