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가수 출신 명상 유튜버, 성추행 혐의 송치→"시련은 지나간다" 활동 여전
입력 2024. 09.25. 15:23:24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는 가수 출신 명상 유튜버 A씨가 검찰에 송치된 후에도 버젓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명상 센터 수강생 및 자원봉사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피해자 B씨는 JTBC 측에 "A씨에게 1대 1 명상 수업을 받았는데, 수업이 거의 끝날 때쯤 A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돌아서 벽을 짚으라더라. 그러면서 등 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더듬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A씨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유부남이라 그런 말을 못 한다'며 허리를 감싸안았다"고 덧붙였다.

봉사활동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성년자 C양의 부모님은 "A씨가 딸에게 '많이 덥지 않냐'며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밝혔다. C양은 지적장애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 D씨는 "A씨가 '침대에 와서 같이 자고 싶다', '키스하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며 경찰에 그를 고소했고, 지난 7월 벌금 200만 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이 선고됐다.

그러나 A씨는 고소 이후에도 여전히 명상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송치가 결정된 후인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에 '시간이 진실을 말한다. 그러니 참고 인내하라. 묵묵히 나아가라 수행자여. 그대 스스로를 시험에 들게 하라. 모든 시련은 지나간다. 역경을 큰 수행처로 삼으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한편, A씨는 가수 출신으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2018년 유튜버로 전향해 명상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인기를 끌었고, 현재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성장했다.

A씨는 지난 2019년에도 여성 구독자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